첫 군사정찰 위성 발사 D-1, 발사체 기립 완료
[앵커]
지구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일정한 주기로 지구 주위를 비행하는 물체가 바로 인공위성입니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된 이후 만 5천 대 넘는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고도 2,000km 이하 저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은 지구 관측이 가능해서 정찰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군사정찰용 위성이 내일 새벽 발사됩니다.
정찰위성을 가지게 되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발사 고도 조건을 갖추고 있는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이 기지에서 내일 새벽,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군사정찰용 위성이 발사됩니다.
이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팰컨9'의 기립은 마무리됐습니다.
통신이나 우주 탐사 목적이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감시할 첫 군사용 목적 위성입니다.
주요 부품은 65% 국산화했고, 설계와 조립시험은 모두 국내 기술로 진행됐습니다.
각국의 위성을 통한 탐지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1m보다 작은 물체까지 파악해내는 '서브 미터'급 해상도로 감시 정찰 업무를 수행합니다.
무궁화 위성을 포함해 4개의 국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던 스페이스X사의 '팰컨9'에 탑재해 발사하는 시간은 내일 새벽 3시 19분.
위성이 분리되고 궤도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은 12분 16초.
이후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합니다.
[김경근/국방과학연구소 국방위성체계단장 : "첫번째 교신은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교신이 될 예정이고, 발사 후 2주 이내에 영상 수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팰컨9의 발사 성공률은 99.2%.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면 6개월 동안 시험 평가를 거친 뒤 본격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우리 군은 내년 두 번째 정찰용 위성을 발사하고, 2025년까지 모두 5기를 차례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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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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