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중요할 때 3점슛이 터진 게 다행이다”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이럴 때 넘어가야지 강한 팀이 된다”

박종호 2023. 12. 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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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할 때 3점슛이 터진 게 다행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이럴 때 넘어가야지 강한 팀이 된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 64-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외곽 수비를 공략했다. 이는 효과적이었다.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이후 슈팅이 림을 외면. 골밑에서도 득점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쿼터 종료 직전 노현지의 자유투 득점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박혜진이 10점을 몰아쳤다. 역전에 성공. 그러나 쿼터 종료 1초 전 신지현에게 실점하며 다시 우위를 내줬다.

3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 거기에 박지현의 트렌지션 득점까지 나왔다. 그러나 점수 차를 확실히 벌리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48-47이었다.

그리고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 거기에 김단비와 박혜진의 득점이 나왔다. 그러자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이후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이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힘든 경기를 계속하는 것 같다. 비시즌 때 준비를 못한 것이 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도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잘 버텨주고 있다. 역시 (박)혜진이, (박)지현이, (김)단비가 해줘야지 남은 선수들의 플레이도 수월해질 것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 후 “그래도 중요할 때 3점슛이 터진 것이 다행이다. 안 터졌으면 끝까지 힘든 경기를 했을 것이다. 그럴 때 흐름을 잡아주는 선수가 혜진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제는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박혜진이었다. 위 감독은 “혜진이도 조절해 주고 싶다. 하지만 스타팅으로 나간 것도 더 빨리 감을 찾길 바라서였다. 지금 공격 루트가 다양하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는 혜진이가 더 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도 이겨내 주면 좋겠다. 작년처럼 원사이드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없다. 그래도 이렇게 이기는 것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강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골밑에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대로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높이와 엄서이의 힘을 적극 활용했다. 외곽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며 15-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하나원큐는 박혜진에게 10점을 허용. 그러나 골밑을 공략하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그리고 신지현이 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우위를 다시 가져왔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3-32이었다. 3쿼터에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유지했다. 다만 하나원큐는 쿼터 초반 상대의 트렌지션 득점에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7-48으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선전은 4쿼터에 이어지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4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는 상대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렇게 마지막 4쿼터에 흐름을 내주며 경기에서 패했다.

4쿼터에 무너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할 줄 알았으나, 경험 차이인 것 같다. 우리가 자멸했다. 쿼터 시작 3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거기서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슛을 허용했다. 경기를 잘하면서 4쿼터에 무너지는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 본인들도 화나야 한다. 이럴 때 넘어가야지 강한 팀이 된다. 선수들도 발전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파울 여유가 있음에도 파울로 자르지 못한 것도 답답하다. 어린 선수들도 아니다. 매 경기마다 이야기해도 잘 이행하지 못한다. 그런 것은 선수들이 느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상대는 강하게 몸싸움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밀리며 넘어진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면 좋겠다. 아직은 급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나원큐에서는 정예림이 무득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서도 “(정)예림이가 혼동이 온 것 같다. 자리를 못 잡는 것 같다. 본인이 공격을 해야 할 때, 본인 스스로가 깨달아야 할 것 같다. 본인이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블록 당해도 좋으니 자신 있게 해 봐라’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런 싸움에서 밀리니 겉도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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