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지키기 위해…차준환, 부상 딛고 빙판 위로
남자 피겨 에이스 차준환이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섭니다. 발목 부상 때문에 올 시즌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9년동안 달아온 태극마크를 지켜내기 위해서 내일(2일) 빙판 위에 오릅니다.
최종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시즌 마이클 잭슨과 제임스 본드로 변신해 세계선수권 은메달이란 한국 남자 피겨 새 역사를 쓴 차준환.
배트맨으로 돌아온 올 시즌 4회전 점프를 3번에서 5번으로 늘려 기술 난도를 더 높였고, 피겨 역사상 단 4명만 이뤄낸 '꿈의 점수' 300점 돌파도 넘봤지만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이 찾아왔습니다.
ISU 그랑프리 2차 대회는 9위에 그쳤고 지난달 5차 대회는 결국 기권을 택했습니다.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다시 빙판에 오릅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부상 회복까지) 아직 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잘 준비해왔기 때문에…]
내년 국가대표 선발이 걸린 대회, 차준환은 주니어 시절이던 2015년부터 단 한번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는데 내년이면 딱 10년이 됩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매번 국내 선발전 또한 항상 최선을 다해서 임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홀로 세계 무대에서 외로운 길을 걸어왔고 그런 차준환을 보며 후배들은 꿈을 키웠습니다.
[김현겸/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제 우상이죠. 조언도 제가 많이 구하는 편이죠. 시합 전에 자기 자신한테 집중할 수 있는 법이라든가…]
그러고는 차준환 이후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진출해 태극마크를 두고 경쟁하며 함께 성장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는 그저 제 할 일을 하는 선수이지만 어린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뿌듯하기도 하고, 항상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많은 동기를 부여받게 되는 것 같아요.]
[영상그래픽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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