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섭 "F4회의 유지? 일단 참석해봐야.. 물가 민생정책 답안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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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임기를 시작하는 박춘섭 신임 경제수석이 이른바 F4(경제부총리·한은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회의 공조체제에 대해 "일단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매주 열리는 F4회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세 등 주요 경제·금융 현안 관련 당국간 입장을 조율하고 공조하는 데 대해 "실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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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 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당국 미세 금리조정도 이유 있을 것"
"물가 많아 올라 민생정책 답안 찾겠다"
"후임 금통위원, 핀테크 등 다양한 금융분야
경험있는 분 오면 사고 다양화될 것"
박 신임 수석은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 이임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잘못하면 국가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하고 마음가짐이 한은에 있을 때와는 완전히 바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매주 열리는 F4회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세 등 주요 경제·금융 현안 관련 당국간 입장을 조율하고 공조하는 데 대해 "실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1기 경제금융 라인이 F4회의를 중심으로 당국간 공조체제를 유지해왔는데 2기 경제금융 라인에서도 이런 체제를 유지할지 '일단 들어가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그는 "한은 총재님이 다녀오시니까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한 번 봐야한다"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유도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일부 조정되는 데 대해 "뭐든 이유가 있다"라고 했다. 그는 "정책결정도 행동도 이유가 있다"라며 "내용을 보지 않고 (타당한지 아닌지)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박 수석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금통위원으로 8개월간 본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많은 고려가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유도 과정에서 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와는 다소 상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민생대책을 향후 정책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는 "고금리로 부금을 갖는 서민이 많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올라서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면서 "금리는 금통위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민생대책은 정부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서 답안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후임 금통위원에 대해서는 "실물경제 경험이 있는 분, 금융분야에서도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들어오면 좋을 것"이라며 "그래야 사고가 다양화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은 예산을 담당하는 금통위원으로서 한은 직원 임금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한은 임금 정상화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기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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