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찰구도 승강기도 멈췄다…6호선 동시다발 정전에 '발 동동'
오늘(1일) 오후 서울 지하철 6호선 역사 네 곳에서 동시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은 정상 운행했지만 개찰구와 에스컬레이터 등이 한 시간 넘게 멈추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통카드를 찍어도 인식이 안 됩니다.
지하철 역 안은 어두컴컴합니다.
사람들이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에스컬레이터도 멈췄습니다.
한 이용객은 계단 손잡이를 잡고 힘겹게 한 발 한 발 내려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서울 지하철 6호선 4개역에서 동시에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석계역과 태릉입구역, 화랑대역, 봉화산역입니다.
전동차는 정상 운행됐지만 일부 시설물이 멈췄습니다.
[화랑대역 이용객 : 네트워크가 안 터진다는 글씨가 뜨고 전화 같은 거 하려고 해도 구역 밖으로 나가 있다고 뜨면서 전화도 안 되고 인터넷도 안 됐어요.]
역 안에 있는 상점에도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봉화산역 상점 운영자 : 저쪽부터 다 어두워졌어요. 저희 가게도 다 나가고. (정전 때문에) 계산도 안 되고, 장사를 못 하죠.]
4개역이 모두 복구되는 데는 1시간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관계자는 "4개의 역이 하나의 변전소에 묶여 있어 문제가 생기면 한꺼번에 전기가 나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정확한 정전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현장의소리' '쥐똥이' /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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