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마감에 훌쩍 뛴 가격…'사이버 트럭' 테슬라의 악몽 되나
사전 예약만 200만 대가 넘은 테슬라의 기대작, 신형 전기차 트럭이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됐습니다. 그런데, 내놓은 차가 10대에 불과한 데다 비싸기까지 해 '테슬라의 악몽'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육중한 몸집의 은색 트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사이버 트럭'의 첫 인도 행사장입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일론 머스크 CEO는 단순한 트럭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자랑합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제 생각에 이건 우리의 최고의 작품 같아요. 도로 위에서 가장 특별한 것이 될 것입니다. 마침내 미래는 미래처럼 보일 것입니다.]
테슬라는 차체에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방탄 기능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실물이 공개되자마자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비교적 얕은 언덕도 제대로 오르지 못할 만큼 힘이 약한 데다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겁고 강한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해 대량 생산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번에 인도된 차량은 10여 대에 불과합니다.
외신들은 '사이버트럭은 이미 테슬라에게 생산 악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가격도 논란입니다.
내년에 받을 수 있는 고급 모델의 경우 최소 1억원 인데 당초 머스크가 약속한 5천만원 선보다 두 배나 비싸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신차 발표후 테슬라 주가는 오히려 1.7% 떨어졌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teslaownersSV' 유튜브 'JDSGOLSON' 'TFLoffroad' / 영상그래픽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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