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중 노부부 먼저 대피시킨 임성철 소방교, 안타까운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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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노부부를 대피시킨 다음 불을 끄던 제주동부소방소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29) 소방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임 소방교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고 바로 옆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하도록 조치한 뒤 화재 진압에 나섰다.
임 소방교는 소방공무원의 꿈을 갖고 제주한라대에서 응급구조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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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임 소방교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고 바로 옆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하도록 조치한 뒤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는 이 과정에서 거센 불길로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임 소방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창고 입구 쪽에서 안전모를 착용한 채 불을 끄고 있었지만 콘크리트 더미가 한꺼번에 덮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임 소방교를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장례는 제주특별자치도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제주시 연북로 378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5일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엄수된다.
또 모든 공직자에게 근조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임 소방교는 소방공무원의 꿈을 갖고 제주한라대에서 응급구조를 전공했다.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첫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10월 고향인 제주에서 도민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임 소방교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협약을 맺고 영웅소방관 표창, 순직소방관 유족 위로금·학자금 지원, 부상소방관 격려금 제공 등의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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