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복원···100억 달러 '전액 달러화'
최대환 앵커>
우리나라와 일본이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위급할 때 자국 돈을 맡기고 그 만큼의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건데요.
모지안 앵커>
한일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5년 2월 만료된 이후로 중단됐는데, 이번 체결로 8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외환 위기와 같은 비상시기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통화 스와프.
국가 간 통화 안전판 역할의 하납니다.
지난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한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1년 말 700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계속 줄었고, 마지막 남았던 100억 달러 계약은 지난 2015년 2월 만료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중단됐던 한일 통화 스와프가 8년 만에 복원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의 도쿄 재무장관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규모는 100억 달러로 계약 기간은 3년입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원화와 엔화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닌 전액 달러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우리가 원화를 맡기면 일본이 달러화를 빌려주고, 그 반대로 일본이 엔화를 맡기면 우리가 달러화를 빌려주게 됩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정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의 금융 협력이 촉진되고, 역내 금융 안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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