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이 밥 먹여주나요”…‘갓성비’ 일본 제품 다시 인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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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패션 뷰티가 일본 젊은층들의 핫 아이템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역시 일본 상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를 소비하는 문화가 되살아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4년 전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자취를 감추듯 사라졌던 패스트패션 유니클로와 맥주 브랜드 아사히 등이다.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국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편의점과 마트 틍 유통채널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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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국을 휩쓸었던 반일 불매운동으로 한 때 큰 위기를 겪었던 유니클로는 최근 다시 고객들로 붐비며 매출이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유니클로 제품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한 영향이다.
실제로 유니클로 국내 매출액은 2019년 1조3780억원에서 반일 불매운동 여파로 인해 2021년에는 2년 전 대비 반토막 수준인 5824억원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올 국내 매출액은 8000억~9000억원 수준까지 회복될것으로 전망이다.
유니클로 국내 매장수는 2019년 189개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27개까지 줄었던 것이, 올해 다시 매장을 개점하면서 131개로 늘었다. 유니클로는 내년에도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일본 음식에 대한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맥주다. 일본 맥주는 전체 수입 외국 맥주 중 압도적인 1위다.
불매운동 영향으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는 중국 맥주에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지난 6월부터는 월별 수입량으로 중국 맥주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724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7% 급증했다. 지난 10월 수입액만 613만9000달러에 달한다.
당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제품 구매에 성공했다는 인증글과 후기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아사히 소매매출은 3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8% 치솟았다.
외식업계에서도 초밥, 덮밥, 라멘, 돈카츠 등 일식과 중저가 오마카세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런치코스 기준 5만원 이하로 가격 부담이 덜한 엔트리 오마카세는 예약이 ‘스강신청(스시+수강신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리기로 유명하다.
일식 매장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식업종 가운데 일식 매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3% 증가했다.
놀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 닌텐도가 지난 10월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오픈한 ‘닌텐도 팝업 스토어 인 서울’는 매일 오픈런에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입장권이 매진돼 현장에서 입장 대기를 원하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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