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일가족 가스라이팅’...수억 갈취 무속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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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일가족을 수십 년간 가스라이팅 해 서로를 폭행하게 만들고,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부부에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현복) 심리로 열린 50대 A씨 부부 존속폭행교사 및 방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공갈, 감금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A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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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일가족을 수십 년간 가스라이팅 해 서로를 폭행하게 만들고,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부부에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현복) 심리로 열린 50대 A씨 부부 존속폭행교사 및 방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공갈, 감금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A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씨 부부는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피해자 B(50대·여)씨와 그의 자녀 C씨 등 세 남매를 심리적·육체적 지배 상태에 두고 갖은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 부부는 B씨에게 불에 달군 숟가락 등으로 자녀의 몸을 지지게 하고, 자녀들끼리 성관계를 하도록 협박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2004년부터 무속인 A씨 부부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면서 이 같은 명령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B씨의 집에 CCTV 13대를 설치하고, B씨 가족들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감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A씨 부부는 세 남매 중 막내의 월급통장 등을 관리하며 2억5000만여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A씨 부부가 B씨 가족들에게 생활비 마련을 명목으로 수천만 원씩 대출받도록 해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로 만들어 놓고 자신들을 더욱 의지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의 범행은 첫째 자녀가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A씨 부부는 "가족들 간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 선고공판은 오는 21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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