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60년 만에 굴욕적인 기록…수비가 너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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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3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시즌 초반 20경기에서 43실점을 내줬던 1962-63시즌 이후 가장 많은 실점 기록이다"라며 맨유가 60년 만에 20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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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맨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람스 글로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얻은 맨유는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전 이른 시간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계속 추격을 허용하다 결국 후반 중반 동점골을 실점한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4차전에서 코펜하겐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던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굴욕적인 기록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3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시즌 초반 20경기에서 43실점을 내줬던 1962-63시즌 이후 가장 많은 실점 기록이다”라며 맨유가 60년 만에 20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시즌 초반부터 많은 실점을 허용한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맨유의 수비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라파엘 바란도 전술적 문제와 기량 문제 등으로 선발 명단에서 밀려났다.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에게는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수비를 보호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도 크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에는 부진을 겪고 있고,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새로 합류한 소피앙 암라바트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최근 맨유의 기대주로 떠오른 코비 마이누가 있기는 하지만 18세의 선수에게 기대를 걸기는 힘든 상황이다.
안드레 오나나의 기량 부족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오나나는 때로 슈퍼 세이브를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만, 반대로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도 많다. 당장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도 오나나는 아쉬운 판단과 선방 능력으로 대량 실점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맨유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도 오나나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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