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흡연 없는 학교' 위해 청소년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문별님 작가 2023. 12.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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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청소년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나왔지만 청소년 흡연율은 줄지 않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흡연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제안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강혜원 학생과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조성일 교수 스튜디오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먼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얼마나 되고 또 과거에 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조성일 교수 / 서울대 보건대학원 

청소년 흡연율은 중고등학생의 평균 흡연율을 대표치로 나타냈는데 최근 남자 학생들은 6%, 여학생들은 3%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수치는 한 10년 전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줄어들었는데 남학생의 경우, 한 반 정도 줄어든 상태고 여학생의 경우는 한 60% 정도로 줄어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한 3년간은 거의 더 줄지 않고 계속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서현아 앵커 

청소년이 참여하는 흡연 예방정책 토론회에서 정말 다양한 정책들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강혜원 학생, 이렇게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강혜원 학생 / 서울 상암중학교 

흡연 문제에 대해서는 평소에는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흡연 예방 서포터즈단으로 활동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러면서 흡연이 제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청소년 흡연 예방정책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다면 평소에 주변 친구들이나 이 또래 학생들이 흡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강혜원 학생 / 서울 상암중학교 

아이들이 담배 유해성에 대해서 꾸준히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흡연이 나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피해가 없다 보니 얼마나 나쁜지는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가 유해하다는 걸 알고 있어도 담배에 접근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나쁜 건 아닌데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가 없다는 게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 그런데 이 사실 청소년 흡연 문제는 꽤 오래된 우리 사회의 문제이거든요.


그런데도 확실히 잡히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성일 교수 / 서울대 보건대학원 

그것은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사회가 하루 종일 담배를 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마치 잘 모르는,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편의점에 들어가 보면 학생들이 늘 드나들어야 하는 편의점에 들어가 보면 담배 광고로 거의 도배가 되어 있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을 하고 또 학생들이 흡연에 뭔가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를 하고 또 학생들을 흡연자로 만들기 위해서 온 사회가 안간힘을 쓰는 것 같은 상태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환경을 빨리 고치지 않으면 지금 흡연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흡연 예방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성일 교수 / 서울대 보건대학원 

우리나라 흡연 예방정책은 지금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와 협력을 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은 주로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교육 활동으로 주로 이루어지고 또 학생들의 여러 가지 참여 활동으로 이루어지지만 지금 학생들이 학교 밖에 나가기만 하면 모든 편의점에서 지금 담배를 팔고 담배를 광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역부족인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서현아 앵커 

학교 안에서만 머무르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흡연 예방 아이디어를 제안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강혜원 학생 제안은 어떤 거였습니까?


강혜원 학생 / 서울 상암중학교 

저는 편의점의 담배 소매점 지정을 취소하고 청소년의 근무를 제한하자는 정책을 했습니다.


편의점은 청소년이 근무할 수 있고 청소년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이런 편의점에서 청소년 유해물질인 담배 광고와 담배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굉장히 중요한 지적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다른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에서는 또 특별히 인상 깊었던 것이 있을까요?


강혜원 학생 / 서울 상암중학교 

저는 QR코드 인증제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자가진단 어플을 이용했잖아요. 


그 아이디어를 흡연에 적용시킨 게 굉장히 창의적이라고 생각했고 이게 실현된다면 후에 밀수 문제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전문가분의 의견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제가 몇 가지 읽어드리면 학생 건강검진 항목에 흡연 검사를 추가하자 그리고 체크카드 어플과 금연을 연계해서 포인트를 주자라는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성일 교수 / 서울대 보건대학원 

네 학생들이 아주 여러 가지 창의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제안을 해 주고 또 그동안 그중의 일부는 여러 전문가들도 고민해 왔던 점들을 짚어준 측면들도 있습니다.


또 같이 행사를 주관해 준 국회의원님들께서도 현실적인 아이디어로 진행될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그중에 일부 문제는 저희들이 잘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었던 것을 학생들이 다시 짚어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잘 받아들여서 적절한 정책을 꼭 추진할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서현아 앵커 

교수님께서는 또 특별히 인상 깊었던 아이디어들이 있으셨을까요?


조성일 교수 / 서울대 보건대학원 

여러 가지 중에 무엇보다도 이 편의점의 담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편의점의 담배 광고 가득 차 있는데 사실 이번 행사는 아니고 다른 그 어떤 자리에서 청소년 중에 1명이 이 담배는 19금 제품인데 왜 우리가 드나드는 데 전시를 하느냐 이거는 성인용품점에서 팔아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실은 저희가 당연한 일을 너무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늘 생각 없이 진행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피우지 말라고 말하면서 청소년들이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담배 광고가 있다 정말 꼭 기억해야 될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 또 그렇다면 청소년 흡연 예방정책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조성일 교수 /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근 우리 사회가 코로나 대유행으로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담배는 그해 못지않은 엄청난 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행의 중요한 요소에는 세 가지 요소가 보통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병원체가 제일 중요할 것이고 또 사람이고 그 안에 있는 사람이고 또 환경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아무런 아무리 애써서 교육을 하고 또 노력을 한다고 해도 늘 이 병원체에 노출되는 환경에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역부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흡연 예방정책 금연정책은 이 환경을 크게 개선을 해서 우리 젊은 세대가 더 이상 이런 병원체에 담배에 노출되지 않는 그런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담배는 사실 편의점에서 팔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청소년들이 사용하지 않는 별도의 전문점에서 팔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방치하고 있던 이런 문제들을 이 기회에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서 반드시 해결책을 찾기를 기대를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반드시 정말 해결책 찾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교수님 제가 추가로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데요.


혹시 이 흡연 예방정책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과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 좀 차이를 둬야 할 필요도 있을까요?


조성일 교수 / 서울대 보건대학원 

성인의 경우는 이미 흡연을 하고 계신 분들이 이제 금연을 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일이지만 청소년들에 대한 정책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흡연 어느 어떤 질병도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청소년들은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그리고 정책 방향이 크게 다른 그런 측면이 있고. 


또 청소년들을 흡연하지 않아도 되는, 흡연하기 어려운, 흡연을 할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그런 정책을 시행을 하는 것이 아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만약에 그런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서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피지 마라 이렇게 야단치는 것은 병을 주면서 또 거기다가 때리는 그런 종류의 노력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아주 예방에 중심을 두는 그런 정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아예 접근 자체를 막을 필요가 있다.


아까 우리 강예원 학생이 해 줬던 지적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우리 강현 학생은 이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어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강혜원 학생 / 서울 상암중학교 

이번 정책 발표를 마치고 여러 전문가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현이 어려운 정책이라고 해도 어렵다는 이유로 멈춰만 있다면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정책의 실질적 수혜자인 청소년에게 더 귀 기울여 준다면 이러한 정책 마련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토론회와 같이 청소년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우리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직접 제안한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흡연율을 낮추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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