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 82.7세…코로나19로 첫 감소

2023. 12. 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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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은 82.7세로 통계작성 이래 처음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련 내용 장명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줄곧 늘어왔습니다.

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면서 100세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 인터뷰 : 홍석현 / 경기 고양시 - "평소에 웨이트트레이닝 취미로 하고 있고요. 영양제 챙겨 먹고 합니다. 오래 살고 싶고요. 한 90살까지 살면 장수하는 게 아닐까."

▶ 인터뷰 : 김승자 / 서울 구산동 - "일주일에 두 번씩 필라테스 받고 있어요.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엄마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건강관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대수명은 5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재작년보다 0.9년이나 줄었습니다.

남자는 79.9년, 여자는 85.6년으로 남녀간 격차는 역대 가장 적은 5.8년입니다.

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1.9년, 여자는 2.4년 더 높았습니다.

기대수명이 이렇게 줄어든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었습니다.

기대수명은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를 비교해 산출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사망자 수가 37만 명까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2022년 태어난 아이들의 사망원인은 암일 확률이 18%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과 코로나19도 각각 9%대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증가했습니다."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65.8년,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대수명은 72.2년이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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