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자승스님 유언장 공개…“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달라”

김진형 2023. 12. 1. 1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9일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한 자승 스님이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 종단의 미래를 위해 힘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조계종이 1일 발표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스님의 유언장 일부를 공개했다.

자승스님은 유언장에 "총무원장 스님께"라고 적은 뒤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요"라고 당부했다.

탄묵, 탄무, 탄원, 향림은 자승스님의 상좌(제자)스님들의 법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조계종 대변인 기획실장 우봉 스님이 1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한 자승 스님이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 종단의 미래를 위해 힘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조계종이 1일 발표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스님의 유언장 일부를 공개했다.

자승스님은 유언장에 “총무원장 스님께”라고 적은 뒤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요”라고 당부했다.

또한 “상월선원과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합니다.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이(‘소홀히’의 오기로 보임) 한 점을 반성합니다”라는 문구도 남겼다.

▲ 1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공개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언장. 연합뉴스

여기에는 “결제 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해제 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덧붙어 있다.

아울러 “탄묵, 탄무, 탄원, 향림”라고 쓴 뒤 “각자 2억씩 출연해서 토굴을 복원해주도록”이라고 당부하면서 “25년도까지 꼭 복원할 것”이라고 시한도 제시했다.

탄묵, 탄무, 탄원, 향림은 자승스님의 상좌(제자)스님들의 법명이다. 토굴은 스님들이 기거하는 공간을 일컫는다.

조계종은 이 내용을 화재로 소실된 칠장사 복원과 관련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