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부커상·메디치상' 한강

구은서 입력 2023. 12. 1. 18:12 수정 2023. 12. 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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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계속 더 쓸 것이다." 한강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자기소개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한 작가는 2016년 한국 작가 중 최초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받고, 올해 한국 작가 중 처음으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읽는 사람이 몸이 아플 정도로' 신체와 감각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다.

한 작가에게 신체 중에서도 특히 손은 감각과 고통, 회복을 상징하는 주요 모티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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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천천히, 계속 더 쓸 것이다.” 한강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자기소개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한 작가는 2016년 한국 작가 중 최초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받고, 올해 한국 작가 중 처음으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나긋나긋하면서도 단호한 특유의 말투처럼 천천히, 계속해서 폭력과 희망에 대한 소설을 써왔다. 대표작은 그에게 부커상을 안긴 <채식주의자>다. 주인공은 육식으로 상징되는 인간의 폭력성을 거부하며 스스로 죽음에 다가간다.

‘읽는 사람이 몸이 아플 정도로’ 신체와 감각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다. 한 작가에게 신체 중에서도 특히 손은 감각과 고통, 회복을 상징하는 주요 모티프다. 그는 손가락 관절과 손목 통증으로 한동안 소설 집필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학 활동 시작은 시였다.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하다가 1993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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