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테마주 투자는 '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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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테마주가 극성을 부린다.
하도 오래 반복돼온 패턴이라 테마주 주가 상승에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주식계좌개설서에 '테마주는 합리적 이유가 있어서 오르는 거다'라는 질문을 넣고 여기에 '예'라고 대답한 이들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식계좌 개설을 금지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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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테마주가 극성을 부린다. 그런데 한번 자문해보자. 테마주의 주가 상승 이유가 합리적이라고 믿으시는 분이 계십니까?
하도 오래 반복돼온 패턴이라 테마주 주가 상승에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주식계좌개설서에 '테마주는 합리적 이유가 있어서 오르는 거다'라는 질문을 넣고 여기에 '예'라고 대답한 이들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식계좌 개설을 금지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 지경이다.
최근 뜨거웠던 테마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탤런트 이정재 씨의 회동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대상홀딩스다. 연결 고리는 다음과 같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해 국민의힘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다. 그런 한 장관을 현대고 동창인 이정재 씨가 만났으니 '두 분 참 절친이로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정재 씨의 공개 연인이 대상홀딩스 오너 일가다.
주가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자.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이 합쳐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대상그룹 식품 제품의 실적이나 매출 성장성을 끌어올릴 이유는 전혀 없다. 두 사람이 만난 고깃집이 화제를 끌며 매출이 올라간다는 주장이라면 타당할지 모르겠다. 두 사람의 사진이 알려진 직후에 날도 춥고 하니 간만에 그 집의 명물인 갈비탕 한 그릇 생각이 간절하게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 고깃집 매출이 올라가니 대상그룹 식품 제품 매출도 올라가서 주가가 오르는 건가. 여러분, 이런 얘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테마주의 역사는 오랫동안 반복되고 있다. 소수의 작전세력이 아닌 수백~수천 명의 사람들이 테마주 매매에 나서는지라 주가조작이라고 보기에도 녹록지 않다.
관점을 바꿔보자. 테마주의 들썩임은 선거를 앞둔 주식판의 '야바위' 게임 한판일 뿐이라고. 인생이 너무 나른해 판돈을 건 자극이 필요한 이라면 모를까, 합리적인 투자자들이라면 굳이 이 노름판에 낄 필요 없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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