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영인더스트리 2400억원에 KKR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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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태영그룹 내 물류 부문을 담당해온 태영인더스트리의 새 주인이 됐다.
태영인더스트리는 1990년부터 태영그룹 내 물류 부문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태영인더스트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4억원, 95억원이다.
한편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을 태영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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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이날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 일가 및 TY홀딩스와 태영인더스트리 매도·매수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태영인더스트리는 1990년부터 태영그룹 내 물류 부문을 담당해왔다. 평택과 울산에 거점을 두고 곡물 싸이로와 액체화물 터미널, 부두 접안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왔다.
지난해 태영인더스트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4억원, 95억원이다.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32.34%)과 여동생 윤재연 블루원 대표(27.66%)가 지분의 60%를,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40%를 소유하고 있다.
태영인터스트리의 총 매각가는 2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분 40%를 소유한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는 960억원, 나머지 지분을 지닌 윤 회장 일가가 1440억원을 나눠 갖는 구조다.
KKR은 태영인더스트리와 함께 TY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평택싸이로의 지분도 묶어서 사들였다. 이번 계약에서 매각된 평택싸이로 지분은 총 37.5%로, 매각가는 600억원이다. 태영인더스트리와 비슷한 업태를 가진 만큼 볼트온으로 묶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상승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태영그룹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태영건설의 부실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해 초 KKR로부터 이율 13%로 4000억원을 차입했다. 다만 이번 태영인더스트리·평택싸이로의 매각은 차입금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한편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을 태영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서는 그룹 내 자회사의 추가 매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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