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맨시티전 핵심은 결국 울버햄튼에 털린 다이어 복귀... 에메르송-벤 데이비스는 실패 인정

우충원 2023. 12. 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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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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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국 에릭 다이어를 중앙 수비로 복귀시킬 전망이다. 물론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풋볼런던은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와 대결서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센터백으로 다이어가 복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서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라있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져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승승장구 하며 리그 10경기서 8승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슈퍼스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아버린 뒤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TOP4는 커녕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6위 싸움도 힘들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케인의 빈자리를 지운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커리어 내내 왼쪽에서 뛰었던 손흥민을 과감하게 센터포워드로 기용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라인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리그 8골로 득점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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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나는 과거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에는 더 나은 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또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라커룸 대화에 찬사를 보냈다.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샤흐타르와 프리시즌 경기 중 하프타임에서 우리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우린 1-0으로 앞서 있었고 압박을 멈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것이 과거 이전 감독 밑에서 토트넘이 했던 방식이고 이로 인해 비용이 발생했다'고 했다. '우린 계속 전진해야 하며 절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훌륭한 동기부여 연설가"라며 "선수들과 이야기할 때 거의 알파메일과 같다. 그가 말할 때 모두가 듣고 있다. 눈도 깜빡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축구와 비교하기 위해 실생활의 것들을 활용한다. 그의 연설을 하나도 듣지 못했다면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그것을 삶·가족과 연관 짓는데, 이를 들으면 그를 위해 뛰고 싶게 만든다. (연설에)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아스날과 무승부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강팀들을 잡아내며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보이며 리그 선두에 자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전을 기점으로 무너져내렸다. 첼시가 까다로운 팀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고, 특히 득점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홈 경기 이점을 갖고 있는 토트넘이 승리할 거라고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 당했다. 결국 공격축구를 선보였지만 무너졌다. 당시 토트넘은 낭만축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울버햄튼과 만난 12라운드서도 무너졌다. 퇴장 당한 로메로 부상으로 빠진 반 더 벤을 대신해 벤 데이비스와 다이어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첼시전에서 교체 투입된 다이어가 꽤 좋은 모습을 보였던 터라 울버햄튼을 상대로 큰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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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2실점을 허용해 또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10경기 무패에서 2연패로 순식간에 추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연패를 막기 위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였던 다이어를 다시 벤치로 내리고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골을 연달아 내주고 패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90분 내내 벤치를 지키게 했다.

결국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선은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아스날, 리버풀, 뉴캐슬, 아스톤 빌라에 이어 6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슈퍼컴퓨터의 전망처럼 토트넘이 6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

지난 시즌 3년 만에 UCL 무대로 복귀했던 토트넘은 16강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치면서 이번 시즌 UCL에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맨시티전 포함 4연패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부담스러운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맨시티는 폭발적인 공격을 앞두고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이 어떤 경쟁을 펼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풀백 4명으로만 구성된 수비 라인을 들고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센터백 옵션인 다이어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중심에서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춘 건 에메르송이었다"라면서 "아스톤 빌라전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맨시티전에서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 최전방 공격수 홀란을 상대해야 한다. 이번 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20경기 19골을 넣고 있는 홀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출전 정지 상태인 로메로, 부상을 입은 판더펜 등 센터백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경험 많은 다이어가 복귀할 수 있다"라고 홀란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전문 센터백인 다이어가 나와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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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이어는 올 겨울 이적 시장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떠올랐다. 

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 또한 무리뉴 감독의 요청에 따라 다이어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일단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홀란과 맞대결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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