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급 '기록 제조기'...벨링엄, 레알 역사상 첫 UCL 4경기 4골 달성→매 경기 평점 7점 이상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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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주드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그는 레알 이적 후 매 경기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레알은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나폴리에 4-2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5전 전승을 기록하며 그룹 선두(승점15)를 유지했다.

이날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호드리구, 디아스가 포진했고 벨링엄이 뒤를 받쳤다. 세바요스, 크로스, 발베르데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멘디, 알라바, 뤼디거, 카르바할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루닌이 꼈다.

이에 맞선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 시메오네, 폴리타노가 3톱으로 나섰고 지엘린스키, 로보츠카, 앙귀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제수스, 나탄, 라흐마니, 디 로렌초가 짝을 이뤘고 메레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의 몫은 나폴리였다. 전반 9분 만에 시메오네의 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레알은 강했다.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2분 역전골까지 터졌다. 알라바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놓치지 않은 벨링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은 후반 2분 나폴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나폴리의 골문을 노렸고 후반 39분 파스의 골이 나오면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호셀루의 쐐기골로 4-2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알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벨링엄이 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 시절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신성이다. 이제 겨우 20살이 됐지만, 레알의 관심을 받고 올여름 이적하게 됐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 12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UCL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한 골씩 넣고 있다. 이에 영국 '디 애슬레틱'은 "벨링엄은 레알 구단 역사상 첫 4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인 첫 번째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벨링엄은 레알 입단 후 프리시즌 친선경기와 공식전을 모두 통틀어 20경기에서 7점 아래 평점을 받은 적이 없을 정도다. 리그 2라운드 알메리아전에서 평점 9.4점으로 지금까지 최고 평점이다. 이번 나폴리와의 경기에서도 9점을 받았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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