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성장통"…'웰컴투 삼달리' 지창욱♥︎신혜선, 어른 아이들의 청정 로맨스[종합]

김보라 2023. 12. 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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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웰컴투 삼달리’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조용필과 조삼달은) 같은 날 태어나 38년을 함께 살아온 친구이자 가족, 연인이다. 밝힐 수 없는 이유로 헤어졌던 두 사람의 로맨스다.”

차영훈 PD는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새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제작발표회에서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제 고향은 지방 중소도시 충주다. 제가 시골 출신이라 잘 안다. 서울에 앞으로 나아가고 달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온다면, 고향에 내려갈 때는 입석표로 가더라도 마음이 편하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공간과 사람이 있지 않나. 고향 사람들,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해 이 같이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조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함부로 애틋하게’(2016), ‘너도 인간이니?’(2018), ‘동백꽃 필 무렵’(2019), ‘기상청 사람들’(2022) 등을 연출한 차영훈 PD의 차기작이다. 극본은 ‘하이바이 마마!’(2020), ‘고백부부’(2017), ‘마음의 소리’(2016)의 권혜주 작가가 썼다.

이날 차 PD는 “제주도가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림에 매몰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풍광이 좋다보니 인물에 집중하지 못 할때가 있었다. 화면의 사이즈가 넓어지고 자꾸 드론을 띄우려는 욕망이 생겼다”며 “그래서 풍광은 보너스이고 인물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차 감독은 지창욱이 가진 장점을 칭찬했다. “코어가 튼튼한 배우다. 극 중 신마다 목적성이 있지만 본말이 전도되기 쉽다. 본질을 놓고 휩쓸릴 경향이 높은데 지창욱은 캐릭터의 코어를 쥔 힘이 튼튼하다. 이 신이 어떤 의미를 담아야 하는지 정확히 느끼고 있다. 중심이 튼튼하니까 굉장히 유연하다”고 했다.

신혜선에 대해서는 “멜로, 코믹, 슬랩스틱까지 일정한 톤 앤 매너 안에서 한 번에 소화가 가능하다”며 “캐릭터가 널뛰기 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날 신혜선은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 제가 심신이 지쳐있었는데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었다”며 “제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껴서 선택하게 됐다. 저의 개천도 한 번 생각해보게 됐고 자존감을 찾으려는 청춘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왔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기존의 작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38살은 어른이 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어리다고 볼 수 없는 나이다.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친구들이 다 미성숙하다. 사회적으로 어른이어야만 하는 친구들이 토닥토닥 유치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그러면서 한 번 더 성장통을 겪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런 게 재미인 거 같다. (38세라는) 애매한 나이가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지창욱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와 드라마의 매력을 전했다. “대본을 봤는데 너무 편하고 따뜻했다. 이야기가 유쾌해서 제가 느낀 것이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거 같았다”고 했다.

조용필 역의 지창욱은 “소소하지만 유쾌한 이야기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반가울 거 같다”며 “로코킹이라는 얘기를 하실 때마다 부끄럽다. 감사한데 몸둘바를 모르겠다. 이 드라마를 보시고 제가 ‘로코킹’인지 아닌지 개인적으로 투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킹이라는 게 왕이라서 무게감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그는 “반반이다. 제가 용필처럼 주변에 신경을 쓰는 건 아닌데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건 닮았다. 성향은 많이 다르다”고 자신의 성격과 비교했다. 신혜선도 “저도 삼달과 반은 닮았고 반은 다르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신혜선에 대해 “대본 속 조삼달을 보며 신혜선이 떠올랐다. 그래서 저희들의 호흡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너무 너무 즐거웠다”며 “신혜선의 실제 성격이 밝아서 저희 현장의 엔돌핀 같았다. 더 연기할 수 있게끔 만들어줘서 저도 편하게 작업에 임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창욱은 “저희 드라마의 차별점은 바다가 나온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배경이기 때문에 바다에 가고 싶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면 너무 따뜻하고 좋지 않을까 싶다”면서 “봄부터 겨울까지 다채로운 계절을 담았다. 그걸 안방에서 보시면 굉장히 청량하면서도 따뜻하게 가족들과 즐기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라고 알렸다.

지창욱은 ‘로코킹’답게 시청률 공약을 전했다. “시청률 20%가 넘으면 제주도 공항 면세점에서 제 눈빛을 팔겠다.(웃음) 감귤 초콜릿 옆에 제 눈빛을 팔겠다”며 "제주의 명물, ‘조용필 눈빛’을 팔겠다. 제 눈빛을 200분에게 무료로 나눔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함께 웃음을 터뜨린 신혜선은 “그러면 저는 그 옆에서 200분에게 번호표를 나눠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지창욱과 신혜선이 만난 ‘웰컴투 삼달리’는 토~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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