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초만 자고 일어나는 '턱끈 펭귄'의 비밀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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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원의 김정호 수의사(49·진료사육팀장)는 폴 앙투안 리부렐 프랑스 리옹신경과학연구센터 박사, 이원영 극지연구소 박사 등과 2019년 공동으로 남극에서 턱끈 펭귄의 번식기 수면 패턴을 연구했습니다.
공동 연구진은 이때 잠을 자지 않는 펭귄의 수면 뇌파를 측정했고, 결과적으로 펭귄의 뇌는 몇 초씩 짧게 이뤄지는 '미세수면'을 통해 잠을 잔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공동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오늘(1일)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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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동물원의 수의사가 참여한 남극 턱끈 펭귄의 수면 패턴 연구 논문이 국제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이 동물원의 김정호 수의사(49·진료사육팀장)는 폴 앙투안 리부렐 프랑스 리옹신경과학연구센터 박사, 이원영 극지연구소 박사 등과 2019년 공동으로 남극에서 턱끈 펭귄의 번식기 수면 패턴을 연구했습니다.
턱끈 펭귄은 암수가 2주마다 교대로 알을 품는데, 2주간 둥지를 지키는 펭귄은 굶을 것을 대비해 바다로 나간 동안은 밤낮없이 크릴새우로 배를 채웁니다.
공동 연구진은 이때 잠을 자지 않는 펭귄의 수면 뇌파를 측정했고, 결과적으로 펭귄의 뇌는 몇 초씩 짧게 이뤄지는 '미세수면'을 통해 잠을 잔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공동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오늘(1일)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김정호 수의사는 "야생동물의 특성상 임상적 접근이 어렵고 해당 종의 자료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많은 동물을 치료 및 연구하는 데 이번 논문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주동물원은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몸 때문에 '갈비사자'라는 안타까운 별명이 붙었던 수사자 바람이(19) 등을 비롯해 버려지고 다친 동물의 보호·치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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