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책 써서 수억 벌었다는데…그들에겐 전화위복의 기회일까 [필동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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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만은 형제 소설가로 유명하다.
토마스 만의 자녀 6명 중 3명도 작가로 활동했다.
얼마 전 조국 전 법무장관 집안이 '책 쓰는 가족'이 됐다.
조국 전 장관은 "검찰 조사로 집안이 풍비박산났다"고 한탄했지만 그로 인해 '책 쓰는 가족'이 된 것에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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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1/mk/20231201152701539howw.jpg)
서양에서 대표적인 ‘작가 가족’은 19세기 영국의 브론테 집안이다.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앤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는 지금도 명작으로 꼽힌다. 제인 에어는 당시 얌전하고 조용한 여성상 대신 당당한 여자 주인공 모습을 그려내 반향을 일으켰다. 세 자매는 요크셔 마을에서 함께 뛰놀고 얘기를 나누면서 창작열을 불태웠다. 최근엔 ‘개미’ ‘고양이’ ‘파피용’ 등을 쓴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들 조나탕 베르베르가 소설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한강 집안이 대표적이다. 한강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수상했는데 외국문학상은 앞서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오르한 파무크 등 세계 거장들이 받았다. 한강 부친은 한승원 씨로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사’ ‘다산의 삶’ 등을 썼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강이는 진작 나를 뛰어넘었다”며 “아버지를 이기는 승어부(勝於父)가 가장 큰 효도”라고 말했다. 한강 오빠인 한동림과 동생 한강인도 소설가이고, 홍용희 문학평론가가 그녀 남편이다. 이밖에 고(故) 박완서 선생의 맏딸 호원숙도 대를 이어 작가로 활동중이다.
얼마 전 조국 전 법무장관 집안이 ‘책 쓰는 가족’이 됐다.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옥중 생활을 담은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내놨다.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27일 옥중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선보인다고 26일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밝혔다. 사진은 정경심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책 표지 이미지.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1/mk/20231201152703081cvoh.jpg)
다른 범죄자들의 수많은 ‘옥중 수기’처럼 그녀 역시 수감 생활을 반성하기보다는 본인이 처한 현실을 포장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듯 싶다. 조국 전 장관은 “검찰 조사로 집안이 풍비박산났다”고 한탄했지만 그로 인해 ‘책 쓰는 가족’이 된 것에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겠다. 이들 가족이 책 인세로 수억 원을 벌었다고 하니 누군가 인기 전업 작가로 데뷔한다면 ‘새옹지마’이자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김병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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