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원픽 김동휘→‘차정숙’ 벗은 조아람, 연기 차력쇼 예고(오버랩 나이프)[종합]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반전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를 자신했다.
12월 1일 오후 2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작가 권오주, 연출 서용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용수 PD, 배우 김동휘, 조아람, 서이서가 참석했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여덟 번째 단막극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두 사람이 시간을 되돌려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로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2020년 원작을 봤을 때 하루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서용수 PD는 “나의 역량이나 경험치에서 벗어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이 작품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 후회를 하더라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서사는 김동휘, 조아람, 서이서가 중심에서 이끈다. 캐스팅 이유에 대해 서용수 PD는 “김동휘 배우는 1순위였다. 이 배우가 아니면 안 된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라며 “주인공이 떠오르지 않아 작품을 망설였는데 어느 날 혜성처럼 김동휘 배우가 등장했다. 동휘 배우가 20대부터 40대 중반까지 얼굴이 있다. 어린 모습도 보이고, 노안은 아닌데 엄청 깊이 있는 느낌도 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조아람 배우는 ‘닥터 차정숙’ 등을 통해서 대세배우로 떠오르고 있었다. 연희의 소심한 캐릭터와는 안 어울릴 수 있다고 많이 말씀하시더라. 저는 봤을 때 내면에 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얼굴과 연기를 보니까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욕심이 나더라”며 “찬석 역할 캐스팅이 어려웠는데 서이서 배우 연기 영상 하나만 보고 이 배우면 무조건 하겠다고 생각했다. 순진한 얼굴 안에 장르적인 면이 있다”라고 자신했다.
배우들은 타임리프를 비롯한 원작의 서사, 서용수 PD의 에너지 등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 중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나, 지금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불행해진 수호 역을 맡으 김동휘는 “원작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타임리프라는 소재 자체가 부담되는 만큼 연기하는 입장에서 재밌다. 어렵지만 표현할 수 있는 것들도 많고 연기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인 캐릭터는 상상의 힘을 최대한 발휘했다. 김동휘는 “수호의 가정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느끼려고 했다”라며 “순서대로 촬영하는게 아니라 몇 번째 타임리프를 생각하면서 하는게 어려웠지만, 그만큼 잘 표현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아람은 극중에서 서울로 상경해 성실히 살던 중 언제부턴가 귀갓길에 자신을 쫓는 발소리를 느끼기 시작하며 일상의 공포를 안고 살게 되는 연희 역을 맡았다. 조아람은 “원작 소설과 대본만이 가진 또 다른게 있어서 그런지 대본대로 따라가는 재미도 있었다”라며 “연희가 느끼는 공포감을 어떻게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하고 현장에서 순간순간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찬석을 만나기 전과 후가 다르다. 변화 과정을 잘 담아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서이서는 극 중 연희를 스토커로부터 구해주는 찬석 역을 맡았다. 조아람과 호흡을 맞춘 서이서는 “같이 연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연희에게 찬석은 안식처 같은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항상 스토킹에 시달리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찬석에게 의지를 하면서 그 안에서 보여지는 케미스트리가 있을 거라 생각했고 현장에서도 고민했다. 서로에게 의지를 하면서 촬영했다”라고 호흡에 대해 전했다.
반면 김동휘는 “조아람 배우와 붙는 장면이 거의 없다. 각자의 타임리프가 거의 없다 보니 현장에서 마주칠 일이 없어서 각자대로 찍었다. 촬영 끝나고 나서 얘기를 많이 하고 친해졌다”라며 “서이서와 액션 스쿨에서 만나 얘기를 많이 했다. 동갑인데 형 같은 느낌이 있다. 나도 모르게 자꾸 ‘이서 형’이라고 불렀다. 촬영 현장에서 조아람, 서이서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보면서 부러웠다”라고 말했다.
김동휘와 서이서는 액션신을 대역없이 소화하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서용수 PD는 “절정에 가까운 신을 본인이 해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멘트 바닥에서 거칠게 굴렀다. 안전 관리는 했음에도 위험할 수 있었는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라며 “아람 배우는 감정신을 거의 극한 상황에서 찍게 됐다. 그 자리에서 찍으면 한 번에 중요한 신을 소화할 만큼 정말 훌륭한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서용수 PD와 세 배우들은 작품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서용수 PD는 “다섯 명의 연기 차력쇼를 볼 수 있다. 완성되기 전까지는 대본의 반전미, 스토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편집본을 보니까 배우들이 만드셨더라.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좋은 연기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이서는 “인물들의 타임리프가 일어날 때마다 미세한 감정변화가 있는데 그 점을 집중해서 봐달라”고 전했고, 조아람은 “여러 번 보실 때마다 다른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꼽았고, 김동휘는 “타임리프를 각자 할 때 어떤 선택을 통해서 예상 밖의 반전이 있다. 그 반전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12월 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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