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X신혜선, 로코킹·로코퀸 만났다…청정 담은 '삼달리' [종합]

최희재 2023. 12. 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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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왼쪽)과 지창욱(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지창욱과 신혜선이 30대 후반의 미성숙한 ‘청정 로맨스’를 그린다.

1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이하 ‘삼달리’)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차영훈 감독, 지창욱, 신혜선이 참석했다.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조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조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신혜선(사진=JTBC)
이날 조삼달 역의 신혜선은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서른 여덟 살이라는 설정이 어른이 되기에도 애매하고 어리다고 볼 수도 없는 나이지 않나.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친구들은 미성숙하다. 사회적으로 어른이어야만 하는 나이의 친구들이 투닥투닥 유치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한 번 더 성장통을 겪는 듯한 느낌인데 그런 게 재밌지 않나 싶다. 그 애매한 나이에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지창욱은 조용필 역할에 대해 “조용필 선배님의 그 조용필이 맞다. 극 중 어머니가 조용필 선배님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이름도 조용필이 된 설정이다. 제주에서는 동네 행사 담당, ‘인싸’, 제주의 명물이다. 굉장히 밝고 개천 같은 친구다. 어릴 때부터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니라 개천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빼어난 매력보다도 누구한테나 편안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바라보고 들으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편안하게 상대방을 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창욱(사진=JTBC)
신혜선은 “삼달이는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인 것 같다. 목표지향적으로 살아왔고 자존심도 센 친구였다. 사회적으로는 프로페셔널한 어른인데, 이 친구가 다시 개천으로 돌아오고 개천 같은 친구들과 가족을 만난다. 어리숙한 가면을 쓰지 않은 본연의 모습이 매력있었던 것 같다. 진짜 조삼달을 찾아가려고 성장통을 겪는 친구다. 삼달이의 매력은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거라 혼자서는 완성이 안 되더라”라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캐릭터 표현에 있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묻자 신혜선은 “초반에 사진작가였을 때는 개인적으로 멋있어보이고 쿨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제주도로 돌아와서는 편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던 것 같다. 그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신혜선, 차영훈 감독, 지창욱(사진=JTBC)
싱크로율에 대해 지창욱은 “반반인 것 같다. 용필이처럼 주변을 다 신경 쓰고 주변 사람들과 다 어우러지는 그런 성격은 안 된다. 그런데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닮아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신혜선 또한 “따라하는 게 아니라 ”반반, 50%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두 배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지창욱에 대해 ”캐릭터의 코어를 쥐는 힘이 굉장히 튼튼하다. 중심이 튼튼하니까 굉장히 유연하다“며 신뢰를 전했다.

또 신혜선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멜론, 휴먼, 코믹, 하물며 슬랩스틱까지를 일정한 톤앤매너 안에서 한 번에 소화하는데 캐릭터가 널뛰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왼쪽부터 신혜선, 지창욱(사진=JTBC)
마지막으로 차 감독은 “나를 가장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지 않나. 너무 편하고 익숙하기 때문에 정작 챙겨야 하는 사람에게는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챙겨야 하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환기하시고 이전보다 조금 더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시청자분께 힐링의 영양제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신혜선은 “제주도 귤이 정말 맛있더라. 제가 느끼기에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모양이) 망가질수록 더 달아지더라. 귤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맛있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창욱은 “저희 드라마가 여러분께 연말에 따뜻한 이불 같은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유쾌한 캐릭터들과 좋은 풍경들까지 많은 것을 담아낸 것 같다.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즐거운 저녁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

‘삼달리’는 오는 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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