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인디게임 90종 한자리에… 스마일게이트 '버닝비버2023' 개막

이재현 기자 2023. 12. 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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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에 이르는 인디게임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인디게임&컬처 축제 '버닝비버'가 지난해 첫 개최 이후 두번째로 돌아왔다.

버닝비버2023 개최 첫날인 이날 오전 DDP 아트홀 1관 앞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오픈 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80부스 규모로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는 참가팀을 90개로 늘리며 전시 공간을 더욱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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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현 기자
100여개에 이르는 인디게임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인디게임&컬처 축제 '버닝비버'가 지난해 첫 개최 이후 두번째로 돌아왔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버닝비버 2023'이 오는 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아트홀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버닝비버2023 개최 첫날인 이날 오전 DDP 아트홀 1관 앞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오픈 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오픈런으로 입장한 한 관람객은 "인디게임들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아침부터 김해에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버닝비버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80부스 규모로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는 참가팀을 90개로 늘리며 전시 공간을 더욱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도심의 중심에 위치한 DDP에서 열려 관람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메인 무대에서 열린 '타자버그 소탕작전' 이벤트에 참가한 한 관람객은 "인디게임 팬으로서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서울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전시장은 페스티벌 자체를 하나의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비버월드로의 모험'이라는 세계관을 도입했다. 세계관을 전시한 '튜토리얼존'과 함께 ▲기획 전시 'ver0.0.1' ▲인디게임 전시부스 '버닝시티'와 '버닝빌리지' ▲무대 이벤트를 위한 '비버광장' ▲버닝 비버 굿즈샵 ▲창작자 전용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입구를 지나 마련된 ver 0.0.1 기획 전시관에선 올해 참여팀의 전시작 중 10개 작품의 프로토타입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개발 초기부터 완성 단계까지 게임의 창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발자의 코멘터리도 감상할 수 있다.

메인 전시관으로 이동하면 관람객들을 위한 90개의 인디게임 체험 부스, 인플루언서 무대 이벤트, 굿즈 스토어 등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사진=이재현 기자
올해 게임 대상에서 '굿게임상'을 수상한 올드아이스의 플로리스 다크니스도 기획 전시 및 게임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플로리스 다크니스는 그래픽 없이 소리로만 미로를 탈출하도록 고안된 게임이다. 게임은 '헤드폰을 쓰고 소리에 집중해 주십시오. 눈을 감거나 가리는 것을 권장합니다'라는 안내 문구로 시작된다. 시각적 요소를 배제해 시각 장애인도 게임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스토브인디 어워즈 2023'의 수상작 일부도 부스를 통해 관람객들을 만났다. 월드와이드 부문 '베스트 내러티브상'을 수상한 'Nqc : Non Qualia Character'를 개발한 타르프 스튜디오 관계자는 "게임 개발기간은 총 1년반 정도 소요됐다"면서 "내년 하반기 여러 플랫폼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재현 기자
행사 기간 전시장 곳곳에선 열기를 더해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퀘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모험을 수행하고 전용 재화를 획득해 굿즈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게임 시연회 ▲사인회 ▲토크쇼 등 다양한 무대 이벤트도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전시관도 준비했다.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의 후원으로 마련된 '버닝비버 온라인 전시관'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무료 운영된다.

일반 관람이 종료된 저녁 시간에는 '비버들의 밤'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창작자들이 서로의 전시작을 시연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3일 오후 5시에는 참여팀들이 서로의 게임을 시연해보고 우수한 게임을 직접 선정해 축하하는 시상식'가 열릴 예정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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