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왜 날 안 부르나’ 외치던 송영길…귀국 8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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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적개심을 감추지 않아 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던 중 해당 의혹 수사 시작에 따라 우리나라로 돌아온 송 전 대표는 그간 여러 라디오 방송 등에서 수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이 자신을 소환하지 않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는데, 올여름에는 검찰에 자진 출석을 시도했다가 관계자와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자 발길을 되돌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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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적개심을 감추지 않아 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던 중 해당 의혹 수사 시작에 따라 우리나라로 돌아온 송 전 대표는 그간 여러 라디오 방송 등에서 수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이 자신을 소환하지 않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는데, 올여름에는 검찰에 자진 출석을 시도했다가 관계자와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자 발길을 되돌린 적도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오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정당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2021년 3~5월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이 들어간 돈 봉투 20개를 포함, 총 9400만원이 당내에 뿌려진 것으로 검찰은 본다. 아울러 윤관석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그리고 박용수 전 보좌관 등 캠프 사람들이 돈 봉투를 마련하고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기도 하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시작된 올해 4월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를 향해 환호와 비난 등이 번갈아 쏟아졌고, 기자들 앞에 선 송 전 대표는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의혹에 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 위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제가 모르는 사안이 많기 때문에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리에서 ‘검찰이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도 했는데 괜한 허언이 아니라는 점을 보이려는 듯 5월과 6월에 두 차례나 검찰에 자진 출두를 시도했다. 다만, 이러한 시도는 검찰 관계자와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모두 무산됐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여러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나를 부르지 않고 있다’ 등의 말로 검찰을 겨냥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원색 비난까지도 쏟아부어 한 장관과 설전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한 뒤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며, 이후 돈 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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