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사퇴 정치적 꼼수 아냐…거야 횡포 비판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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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사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저에 대한 탄핵 소추가 이루어질 경우 그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일 것"이라고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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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사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지난 8월 28일 취임한 후 약 3개월 만에 위원장직에서 내려온다.
이 위원장은 1일 오후 2시 30분께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이라며 사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거야의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니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적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저에 대한 탄핵 소추가 이루어질 경우 그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일 것”이라고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거대 야당의 탄핵 폭주는 비판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거대 야당이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마구잡이로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의 헌정질서 유린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그 부당성을 알리고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거야의 횡포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리라 확신한다”며 “저는 어떠한 자리에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도약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이 위원장의 사퇴가 공식화됐다. 향후 이 위원장의 직무는 이상인 부위원장이 대행한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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