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맞은 양궁협회, 정의선 “혁신하고 사회적 역할도 할 것”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대한양궁협회 60주년 행사가 열렸다. 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양궁은 중장기적으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하고, 양궁이 한국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김재열 위원 등 체육 단체 관계자와 양궁실업팀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전현직 국가대표 양궁선수 등 4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60년간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 나가기 위해 오늘 모였다”고 했다. 그는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1963년 국제양궁연맹에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양궁의 여정이 시작됐다. 1983년 대한양궁협회가 설립됐고 그 후 ‘올림픽 최초 여자 단체전 9연패’, ‘올림픽 최초 전종목 석권’ 등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양궁협회는 향후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궁 보급이 더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도 확대한다. 기존 아시아를 넘어 내년부터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까지 한국인 지도자를 파견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내년 파리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여자단체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이 목표다.
이날 양궁협회는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게 협회 회장 재임 당시 주요 사진들로 제작한 특별 공로 감사 액자를 헌정했다. 현재 양궁협회 명예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해 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으로 한국 양궁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1950년대 말 한국에 양궁 보급을 시작한 체육 교사 고(故) 석봉근 씨와 김진호·서향순·김수녕 등 역대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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