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라면 정몽구·정의선 회장 떠올릴 수밖에"…'환갑' 맞은 한국양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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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선수라면 정몽구·정의선 회장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1일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특별 헌정을 앞두고 양궁계 인사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터라 노소를 가리지 않고 양궁계 인사들과 두루 안면을 익힌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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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헌정 액자에 정성이·정명이 대리 수령…"파리올림픽, 새로운 지원 개발 중"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대한민국 양궁선수라면 정몽구·정의선 회장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1일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특별 헌정을 앞두고 양궁계 인사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환영사와 감사패 시상 등으로 함께했다.
행사 시작 전 행사장에 도착한 정의선 회장은 각 테이블에 위치한 양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일일이 인사를 건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터라 노소를 가리지 않고 양궁계 인사들과 두루 안면을 익힌 모습이었다. 정 회장은 원로 인사들에겐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물었고, 현역 선수들에게는 "이런 자리에서 보니 더욱 반갑다"고 건넸다.
국내 양궁은 1984년 LA올림픽을 시작으로 27개 금메달을 수거했다.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공정한 선수 발탁 없이 철저한 경쟁을 통해서 선발되는 공정한 절차가 일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 같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두면서 대중의 사랑과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영사에서 "가까이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합심해 노력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보다 대중에 가까이 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는 모두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문제다. 저는 양궁인들이 더 큰 포부와 꿈을 안고 앞으로 나가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대한양궁협회는 정몽구 명예회장에게 특별 공로 감사 액자와 특별 제작된 활을 헌정했다. 헌정 액자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차녀이자 정의선 회장의 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 대리 수상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한국 양궁에 공헌한 양궁인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의선 회장은 한국 양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양궁의 대중화, 글로벌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대한양궁협회는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매년 두차례 일반인 양궁대회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선수는 물론 국제 심판, 지도자 양성 등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국제 스포츠 단체 진출도 적극 추진해 한국 양궁의 영향력도 강화했다.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 중이다.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서는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 종료 후에 정의선 회장은 일일이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양궁계 인사들과의 깊은 교분을 드러냈다.
또 행사장 밖에서 만난 정성이 고문·정명이 사장은 정의선 회장에게 "행사가 너무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정의선 회장도 "(헌정 액자 등을) 아버지에게 잘 전달해드려라"고 반갑게 화답했다.
정의선 회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양궁을 지원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항상 기억에 남는다"며 내년 있을 파리올림픽 지원에는 "저도 (현장에) 간다. 지금까지 해오던 것에 (추가 지원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방법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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