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열풍, 이 정도야…개미 많이 산 10개 종목 중 7곳이 새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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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 에코프로머티와 로봇대장주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주 열풍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IPO기업들에 개미들의 수급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급 새내기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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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 상장 익일인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1위 LG전자(771억원), 2위 에이에스텍(743억원), 3위 에코아이(669억원) 순이었다.
에이에스텍과 에코아이 모두 코스닥 종목으로, 각각 지난 28일, 21일 상장한 새내기주다.
개인 순매수 4위 그린리소스(540억원)과 5위 한선엔지니어링(443억원) 역시 지난 24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7위가 에코프로머티(412억원), 8위 동인기연(387억원), 9위 스톰테크(383억원) 등도 상장한 지 보름이 안 된 종목들이다.
최근 9거래일 간의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곳 중에 7곳이 신규상장종목인 것이다. 지난 17일 에코프로머티 상장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는 에코프로머티를 포함해 모두 7곳이다. 이들 기업이 한곳도 빠짐없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지난 9월만 해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 그달 신규상장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10월에는 지난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가 개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달 1일부터 에코프로머티 상장 직전인 지난달 16일까지의 통계를 봐도 그달 신규 상장 종목은 12위 컨텍, 13위 쏘닉스 정도였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개인 주주들의 손바뀜도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거래대금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28일 에이에스텍은 상장 첫날 8598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3위를 기록했다. 에이에스텍의 당일 시가총액은 3966억원이었다. 시총 434조원의 삼성전자가 9581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잦은 거래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그린리소스와 한선엔지니어링 두 곳이 같은 날 상장했는데 그린리소스가 1조3540억원, 한선엔지니어링이 6546억원의 거래대금을 보이며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와 같은 IPO 쪽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신규 재료 매매에 나서는 것은 국내 증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긴 하나 현재는 정치 테마주나 우선주들도 급등세를 연출할 정도로 개별 종목 간의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말로 갈수록 수출 지표나 가격 지표 상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상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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