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유지태 "20kg 증량, 100kg 만들어…사람들이 쳐다봐" [인터뷰②]

최희재 2023. 12.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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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비질란테'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유지태가 20kg 증량 비하인드를 전했다.

원작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는 유지태는 "인기 있는 웹툰은 휘발성, 즉흥성에 기인한다. '비질란테'는 적합한 웹툰이라고 생각했다. 웹툰 원작을 보시면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며 "해보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작가님이 실제로 (액션을) 배우면서 웹툰을 그려나갔다고 하더라. 그 기술을 잘 알아야만 묘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차별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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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마스크 쓰고 걸어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더라고요.(웃음)”

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비질란테’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유지태가 20kg 증량 비하인드를 전했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 극중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광수대 수사팀장 조헌 역을 맡아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유지태(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원작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는 유지태는 “인기 있는 웹툰은 휘발성, 즉흥성에 기인한다. ‘비질란테’는 적합한 웹툰이라고 생각했다. 웹툰 원작을 보시면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며 “해보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작가님이 실제로 (액션을) 배우면서 웹툰을 그려나갔다고 하더라. 그 기술을 잘 알아야만 묘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차별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질란테’는 액션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단 감정적인 부분, 드라마적인 서사를 많이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지태가 그려낸 조헌은 그야말로 위협적인 캐릭터였다. 독보적인 피지컬과 존재감,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조헌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을까. 유지태는 “‘힘캐’(힘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힘을 잘 쓸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전투력을 놓고 보면 ‘근돼’(근육돼지)가 전투력이 높을 때가 많다. 저는 크로스핏 방식으로 운동을 해왔던 사람이어서 ‘겉모습이 이렇게 보이는 게 맞을까? 현실적으로 가는 게 맞을까?’ 했다. 현실적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위해 20kg을 증량했다는 유지태는 “운동 방식을 보디빌딩 방식과 크로스핏 방식을 섞어서 외형을 만들려고 했었다. 외형도 외형이지만 정신적인 부분, 연기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적인 면에서는 빼는 게 좋은데 20kg를 갑자기 증량하게 되면 건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영양 불균형이 생긴다. 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보디빌딩과 크로스핏 방식을 병행했다”며 “2~3개월만에 기존에 84~85kg 정도에서 100kg 이상으로 만들다 보니까 몸에 부담이 많이 갔다”고 전했다.

유지태(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비하인드도 전했다. 몸이 불어나는 게 느껴졌다는 유지태는 “옷을 갈아입을 때도 힘들더라. 마스크 쓰고 걸어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위협감을 주는 몸이 됐던 것 같다. 날렵한 액션을 소화하기 어려워서 몸의 변화를 체크하면서 운동으로 커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유지태는 작품 이후 다시 감량 중이라면서도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른 모습의 디테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비질란테’는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묻자 유지태는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작품을 해야겠지만 제가 딱 그 중간에 있는 것 같다. 배우로서 저를 기억해주시는 캐릭터가 있고 이런 상태에서 또 다른 호응을 얻는 캐릭터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조헌 같은 경우엔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든 것 같아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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