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양궁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고 실천"

박찬규 기자 2023. 12.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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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양궁협회 주관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양궁인의 화합 및 한국 양궁 60년 영광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 비전 선포
- 대한양궁협회, 정몽구 명예회장의 한국 양궁 헌신에 특별공로 감사액자 헌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1일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양궁인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1일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 양궁 미래발전 위해 양궁의 대중화와 글로벌 인재 육성 적극 추진 비전을 밝혔다.

한국 양궁은 1963년 국제양궁연맹 가입을 기점으로 태동했으며 1983년 대한양궁협회 설립 이후 지난 60년간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양궁이 걸어온 영광의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등 양궁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이 모여 공감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엔 정의선 회장을 비롯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재열 IOC 위원 등 유관단체 인사와 함께 정지성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양궁실업팀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전현직 선수들, 양궁 원로, 국내외 지도자, 후원사 관계자 등 400여명도 행사장에 자리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이날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 나가기 위해 오늘 모였다"며 "중장기적으로 우리 양궁은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정몽구 명예회장에게 한국 양궁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대한양궁협회장 재임 당시 주요 사진들로 제작한 특별 공로 감사 액자를 헌정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고 양궁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이다.

또한 1950년대 말 한국에 양궁 보급을 시작한 체육교사 故석봉근 씨를 비롯 김진호·서향순·김수녕 등 역대 메달리스트 및 지도자 등 한국 양궁에 큰 공헌을 한 양궁인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대한양궁협회는 60주년을 맞아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양궁 문화 구축'을 지향점으로 'Aim Higher, Shoot Together'(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란 슬로건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내년 파리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이다. 여자단체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을 위해 사전 답사, 전지 훈련 등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예천 양궁월드컵 대회와 2025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그동안 한국 양궁은 투명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우수 선수들을 육성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제는 더 나아가 양궁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우리 양궁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양궁협회장 취임 후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확립 및 국제 스포츠 단체 적극 진출 등 한국양궁의 경기력·외교력에서 국제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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