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질병에 트라우마까지... 풀려난 뒤에도 고통받는 하마스 억류 인질들

정미하 기자 2023. 12.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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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총 95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풀려난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영양실조, 질병, 부상을 입은 것은 물론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등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번에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10명의 가족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인질 중 일부는 가자지구 내 깊은 곳에 있는 지하터널에 갇혀 있었고, 또 다른 일부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좁은 공간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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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총 95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풀려난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영양실조, 질병, 부상을 입은 것은 물론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등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번에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10명의 가족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인질 중 일부는 가자지구 내 깊은 곳에 있는 지하터널에 갇혀 있었고, 또 다른 일부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좁은 공간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인질 영상에 강제로 출연해야 했고, 일부는 지난 10월 7일 이뤄진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에 대한 영상을 시청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이타이 레게브(18세)가 11월 30일(현지 시각)가이스라엘 하체림 공군기지에서 어머니를 만나고 있다. / UPI 연합뉴스

부모가 살해된 후 인질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4살 아이 아비게일 이단의 이모인 탈 이단은 “이단이 다른 인질 4명과 하루에 빵 한 조각을 나눠 먹었다”며 “이단을 포함한 인질 5명은 지상 아파트에 갇혀 있었고, 적어도 한 번 위치를 옮겼다”고 말했다. 인질으로 있던 50일 동안 샤워나 목욕은 금지됐기에 이단의 머리에 이가 생겼고, 지금은 삭발한 상태다.

더 타임스와 인터뷰한 인질의 가족들은 풀려난 인질들이 가자지구에 있는 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인질은 몇 주 동안 하루에 빵 한 조각만 받았다고 증언했다. 일부는 소량의 쌀이나 치즈 조각을 먹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그동안 이스라엘 인질에 접근이 거부됐다고 한다.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공격 당시 인질로 붙잡혔다가 풀려난 아비가일 이단(4세). / 로이터 연합뉴스

인질로 잡혀 있었던 79세의 누리트 쿠퍼는 전쟁 초기 이스라엘 노인 4명과 함께 지하 터널에 갇혀 있었다. 쿠퍼의 아들인 로템 쿠퍼에 따르면 이들은 빛이 들지 않고 환기가 되지 않는 작은 방에 머물렀다. 또한 쿠퍼는 납치되는 과정에서 어깨가 부러졌다 .

NYT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 기습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에 국가적 트라우마이기도 하지만, 개인이 겪는 트라우마이기도 하다”며 “인터뷰에 응한 많은 가족은 아직 부모나 형제자매가 감금된 상태라 인질들에 대한 하마스의 보복을 피하고자 인질 생활 중 가장 폭력적인 부분에 대해선 공유하기를 꺼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1200명 이상이 숨지고 240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위 공격하면서 물, 식량, 연료 공급을 차단했다. 24일 이후 일주일 동안의 휴전 기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은 총 95명으로 이스라엘인 70명과 외국인 25명이 이스라엘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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