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제거” 공언한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추방” 으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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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끝에 하마스와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한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마스 지도부는 물론 대원들까지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언한 기존 입장에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에 종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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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찾은 미 블링컨 “희생 최소화”
진통 끝에 하마스와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한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마스 지도부는 물론 대원들까지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언한 기존 입장에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에 종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재장악을 막기 위해 하급 조직원들을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싱크탱크는 전후 가자지구 구상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을 받는 새 가자지구 당국이 통치하고 하마스 대원들을 추방해 ‘하마스 없는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하마스 수뇌부와 함께 무장대원들을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언한 기존 입장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해당 구상은 미국도 함께 논의 중으로,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이른바 ‘베이루트 모델’과 유사하다. 당시 레바논 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소탕을 목적으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에 폭격을 가한 뒤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과 무장대원 1만1000명은 레바논에서 튀니지로 추방됐다.
미국도 전후 구상을 본격화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남부·중부에서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개별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긴장 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임시 휴전을 또다시 하루(2일 오전 7시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임시 휴전 기간은 8일로 늘어났다. 임시 휴전 7일 차인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석방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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