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가자 침공 합법성 의문"…이스라엘, 대사 소환하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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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이스라엘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스페인 주재 이스라엘을 소환하며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며 "스페인 지도자의 최근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마드리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인 로디카 라디안-고든을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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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이스라엘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스페인 주재 이스라엘을 소환하며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며 "스페인 지도자의 최근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마드리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인 로디카 라디안-고든을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체스 총리는 전날 스페인 국영방송인 TVE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거듭 비난하면서도 "우호적인 국가들은 정말로 서로에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에도 그들의 행동은 국제인도법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이미지와 점점 더 많은 사람, 특히 소년 소녀들이 살해당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고 직격했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23일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와 함께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하며 "사망자 수가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더크로 총리도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국제인도법을 존중해야 한다"며 "민간인 살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발언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들의 발언을 두고 "테러를 지원한다"고 비난하며 양국 대사를 소환했다.
이에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의 발언은 거짓이고 잘못됐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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