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아버지도 돌연 구글에 사표 던졌다…인공지능 통제노력 지속돼야 [매경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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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AI에 대한 두려움이 축적되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수준과 방식으로 AI를 걱정한다.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로봇이 인간을 사냥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사람들도 있고, AI가 만든 가짜뉴스와 이미지가 여론을 흔들어 독재자를 탄생시키거나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AI안전 정상회의를 소집해 AI규제 필요성을 호소한 것은 이러한 두려움의 표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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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위협할 날 멀지 않아
규제가 기술을 이길수 없지만
![지난 6일 한 행사에 함께 참여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좌)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우)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1/mk/20231201113904006zoui.jpg)
하지만 인간의 우려와 두려움이 기술의 발달을 이길 수 없다.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욕심이 두려움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챗GPT를 선보인 오픈AI의 CEO 샘 올트만이 성급한 AI상업화 추진을 이유로 이사회로부터 축출됐다가 불과 닷새 만에 드라마틱하게 복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역사적으로도 많은 사례들이 있다. 19세기 런던에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마차업자들의 두려움은 자동차 앞에 기수가 붉은 깃발을 들고 안내하도록 하는 이른바 ‘붉은깃발법’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동차는 더욱 빠른 속도로 발달했다. 18세기 말 증기를 이용한 방적기가 등장하자 노동자들은 실직의 두려움에 러다이트(기계파괴)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기계의 발달을 막을 수 없었다. 비슷한 시기에 발명된 기관총은 사람들의 우려와 갖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성능이 개선됐다. 원자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가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오늘날 원폭은 더 개량되고 확산됐다.
기술의 발달을 막을 수 없다고 해서 이를 통제하고 제어하려는 노력마저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AI는 과거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실제로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 나쁜 의도로 AI를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I가 예전 기술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비전문가들의 막연한 우려를 넘어 AI 최고 전문가들조차 AI 발달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트먼 해임을 주도한 인물은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다. 수츠케버는 사실상 챗GPT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이전에는 바둑AI 알파고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지금의 속도로 AI개발이 지속되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츠케버를 키운 스승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다. AI 핵심원리인 딥러닝 전문가로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힌튼 교수는 챗GPT가 탄생하기 한참 전에 구글에서 챗GPT의 모태가 되는 모델을 개발했다. 구글은 당시에 힌튼이 개발한 AI모델이 지금의 챗GPT보다 훨씬 우수하고 앞서 있었다고 주장한다. 힌튼 교수는 구글에 돌연 사표를 던지며 “AI 개발을 후회한다. 앞으로 인류는 AI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AI윤리와 규제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도 “기계가 인간보다 똑똑해질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만 남았다”고 했다. 셰인 레그 딥마인드 AI 수석연구원은 “2028년이면 AI가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봤다.
AI 위험성에 대해 챗GPT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챗GPT는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인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고, 의료 법률 금융 등의 분야에서 편향없이 공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의심된다고 했으며,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해 실업과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AI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윤리적인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술의 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공정성과 윤리를 지키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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