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티익스프레스 탄다” 에버랜드, 시설 개선

김평석 기자 2023. 12. 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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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티익스프레스 등 롤러코스터류 놀이기구 시설 개선에 나섰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안전 등을 이유로 40여개 놀이기구 가운데 티익스프레스 등 7개 종류의 익스트림 놀이기구의 시각장애인 이용을 금지해 왔다.

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이들 7종 놀이기구를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탑승 편의를 돕는 핸드레일, 음성안내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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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재개장 때 롤러코스트류 7종 시설 보완해 운영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놀이기구. (에버랜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티익스프레스 등 롤러코스터류 놀이기구 시설 개선에 나섰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안전 등을 이유로 40여개 놀이기구 가운데 티익스프레스 등 7개 종류의 익스트림 놀이기구의 시각장애인 이용을 금지해 왔다.

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이들 7종 놀이기구를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탑승 편의를 돕는 핸드레일, 음성안내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놀이기구에 대해 설명하는 점자책자도 발간한다.

에버랜드는 이같은 시설보완 작업을 익스트림 놀이기구를 휴장하는 겨울철에 진행한 뒤 내년 4월 재가동 때부터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놀이기구 안전가이드북 내용에 티익스프레스 등 7개 놀이기구와 관련해 표기돼 있는 ‘적정한 시력이 필요하다’는 문구도 고친다. 시각장애인 탑승객의 안전확보를 위해 놀이기구 이용방법과 위험성, 비상시 탈출방법도 충분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는 안내견을 육성해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사회 변화와 여러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해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적극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인 A씨가 지난 2015년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탈 수 있게 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은 A씨의 승소로 끝났다.

서울고법은 지난 8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시각장애인 탑승제한 조치를 수정하라”며 A씨의 손을 들어줬고 에버랜드가 상고를 하지 않으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에버랜드는 법원 판결을 존정한다는 입장이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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