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당한 전장연 '지하철 탑승'…"국회 예산심의까지 중단"

배성재 기자 2023. 12. 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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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예산"이라며 "당초 요구한 3350억 원 증액이 모두 깎여 현재 271억 원만 남아 있는 상태지만 이것만이라도 통과시켜달라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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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예산"이라며 "당초 요구한 3350억 원 증액이 모두 깎여 현재 271억 원만 남아 있는 상태지만 이것만이라도 통과시켜달라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는 3일 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어제(30일)부터 국회의사당역 지하 농성장,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어제는 일부 전장연 관계자들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밤샘 노숙 농성도 벌였습니다.

오늘 오전 8시 예고했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도는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제지로 끝내 저지됐습니다.

박 대표 등 전장연 회원 30여 명은 오전 7시 50분쯤부터 혜화역 '침묵 선전전'을 시도했지만 서교공과 경찰이 막아서면서 승강장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교공 측이 박 대표의 휠체어를 이동하려 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출근길 혜화역 대합실 일대가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장연은 다음 주인 4일 월요일에도 혜화역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침묵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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