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첫 고객 인도…최저가 9000만 원, 예상가보다 50%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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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열고 고객에게 첫 인도를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열고 12명의 고객에게 사이버트럭의 열쇠를 건네줬다.
테슬라는 이날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포르쉐911을 견인하고 짧은 경주에서 포르쉐를 이기는 영상을 상영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본 모델인 후륜 구동의 최저가는 6만9990달러(약 90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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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 최저가 약 9000만 원, 최상위 모델은 1억3000만 원에 시작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열고 고객에게 첫 인도를 시작했다. 외형 디자인은 일반 트럭과 확연히 다른 미래지향적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가격은 비쌌고, 주행거리는 짧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열고 12명의 고객에게 사이버트럭의 열쇠를 건네줬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에 대해 길이는 180cm, 너비는 120cm, 적재용량 1.1톤, 견인력 5톤이라고 소개했다.
이 차량은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곡선이 거의 없는 평평한 평면 형태다. 머스크는 1977년 제임스 본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오는 자동차가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포르쉐911을 견인하고 짧은 경주에서 포르쉐를 이기는 영상을 상영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본 모델인 후륜 구동의 최저가는 6만9990달러(약 9000만 원)다. 머스크는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 최저가가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현실은 50% 이상 비싼 가격에 출시됐다.
최고위등급의 '사이버비스트'는 9만9990달러(약 1억3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간급 트림인 듀얼 모터 전륜 구동 사이버트럭이 한 번 충전 시 운행할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는 340마일(547km)이다. 투자자들은 사이버트럭의 최대 주행거리를 500마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기본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는 250마일(402km), 사이버비스트의 최대 주행거리는 320마일(514km)이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사이버트럭의 새로운 차체 소재와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이 생산에 복잡성과 비용을 더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를 소외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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