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개저격 나선 이낙연… ‘30년 청룡여신’ 하차 김혜수[금주의 인물]

안진용 기자 입력 2023. 12. 1. 09:03 수정 2023. 12. 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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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내년 총선앞 ‘신당 창당說’ 이낙연 前 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개 저격하며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연대와공생’ 주최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재명 민주당 체제’에 대해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다”며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고, 어쩌다 정책을 내놓아도 사법 문제에 가려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은 당연히 함 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과 ‘사법 리스크’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작심 비판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당내 현안에 대해 공개 발언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접촉하면서 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으로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창당) 이야기는 안 했다”면서도 “무엇이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인지 늘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2. 1993~2023 영화제 MC 배우 김혜수

지난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지켜온 배우 김혜수가 아름답게 퇴장했다.

김혜수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MC로 나섰다. 지난 1993년부터 이 시상식의 ‘안방마님’ 역할을 해왔으나 자진 하차를 선언한 그의 마지막 진행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는 트로피를 받은 김혜수는 “그동안 청룡에서 상을 몇 번 받았다. ‘1993년부터 2023년, 청룡영화상’이라는 글씨가 각인돼 있다. 고맙다. 그 어떤 상보다 특별히 값지고 의미 있는 상”이라면서 “일이건, 관계건 떠나보낼 때 미련을 두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그 순간만큼 열정을 다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지난 시간에 대해서 후회 없이 충실했다 자부하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이 끝난 직후 그동안 함께해 준 스태프들을 언급했다. 시상식 때마다 그의 드레스가 화제를 모았는데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 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모든 스태프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그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김혜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밀수’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더할 나위 없는 마침표였던 셈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3. ‘울산시장 선거개입’ 3년刑 송철호 前 시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던 송철호(74) 전 울산시장이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송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김기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대표) 관련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청탁한 뒤 김 시장 비리 의혹 문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같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송 전 시장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한 인권 변호사로 유명했다. 노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8번의 울산 지역 선거에서 모두 낙선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4년 송 전 시장 지원 유세를 벌이면서 “내 가장 큰 소원은 송철호의 당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홉 번째 출마였던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이번 재판 결과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이 동원된 승리였다. 송 전 시장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서 또다시 낙선했다.

송 전 시장은 1심 선고 후 “항소심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4. 1년반 ‘엑스포 유치’ 올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1년 6개월 동안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올인’했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다시 글로벌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최 회장은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도쿄포럼’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했다. 곧바로 4∼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하는 등 온전히 SK그룹을 위한 시간에만 투자하며 허탈함을 달래는 모습이다.

‘목발 투혼’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적 이벤트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던 최 회장에게 엑스포 유치전은 대한민국 기업인으로서 일종의 사명감이었다. 그는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의 사자성어인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인용, “내가 우물물을 먹은 건 누가 우물을 파줬기 때문이고 그 빚이 남아 있다”며 “우물을 팔 힘이 있을 때 우물을 파서 누군가 물을 마실 수 있게 하는 게 내가 가진 책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지난해 5월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이동한 거리는 약 70만㎞로, 지구 17바퀴에 달한다. 최 회장과 SK그룹 CEO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했거나 면담한 나라는 180여 개국이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5. ‘反유대주의 논란’ 진화 시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반(反)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인질 가족들을 만나는 등 친(親)이스라엘 행보로 사태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실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 게시물에 댓글로 “나는 당신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풀려날 때까지 매일 그것을 착용하겠다”고 썼다. 동영상에는 머스크 CEO가 헤르초그 대통령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나 ‘우리의 마음은 가자지구의 인질로 잡혀 있다’는 문구가 새겨진 금속 목걸이를 선물 받고 직접 목에 거는 장면이 담겼다. 머스크 CEO는 또 방문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하마스는 제거돼야 한다”는 발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맞장구를 쳤다.

머스크 CEO의 행보는 최근 반유대주의 발언 후폭풍을 잠재우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앞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엑스 글에 동조하는 듯한 답글을 달았다가 광고가 중단되는 등 후폭풍을 겪었다. 머스크 CEO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초청 요청에는 “지금 그곳이 조금 위험해 보인다”며 거절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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