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보장에 고임금”… 현대차 사무직, 생산직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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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무직 직원 58명이 내년 초 공장 생산직(기술직)으로 직무를 바꾼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구(舊) 사무직' 직원들에게 생산직으로 전직할 기회를 주기로 하고 최근 희망자를 모집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생산직 전환은 일반직 전체가 아닌 구 사무직군 입사자만 대상으로 한다.
구 사무직 일부 직원은 대졸 사원에 비해 승진이 더디고, 뒤늦게 승진하면 정년퇴직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생산직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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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무직 직원 58명이 내년 초 공장 생산직(기술직)으로 직무를 바꾼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구(舊) 사무직’ 직원들에게 생산직으로 전직할 기회를 주기로 하고 최근 희망자를 모집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대상자 554명 중 58명을 선발해 내년 2월쯤 직무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 사무직은 2000년 6월 이전에 입사한 고졸 사원을 지칭하는 내부 용어다. 현대차는 2000년 이전까지 대졸 일반직 사원과 고졸 사무직 사원을 구분해 채용했다. 2000년 6월부턴 일반직으로 두 직군을 통합했다.
이번 생산직 전환은 일반직 전체가 아닌 구 사무직군 입사자만 대상으로 한다. 구 사무직 일부 직원은 대졸 사원에 비해 승진이 더디고, 뒤늦게 승진하면 정년퇴직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생산직을 선호한다. 이번 전직도 올해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동조합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직에서 사무직으로 직무를 바꾼 적은 없다.
현대차는 일반직의 직급을 매니저(사원·대리)와 책임매니저(과장·차장·부장)로 구분하고 있다. 책임매니저로 진급하면 노조에서 자동 탈퇴하는데, 생산직은 직급이 높아져도 정년퇴직 때까지 노조원으로 일한다.
노조에 속해 있으면 단체협약에 따라 정년을 보장받는다. 60세까지 일하고 ‘숙련 근로자 재고용 제도’를 활용하면 퇴직 후 계약직으로 1년 더 일할 수 있다. 또 휴일 근로(특근)로 수당을 받아 통상 임금도 더 높다.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직과 생산직을 포함해 현대차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00만원이다. 연봉이 높고 신차를 최대 30% 할인받는 등 복지 혜택도 많다 보니 현대차가 생산직을 신규 채용하면 인기가 많다. ‘킹산직(킹과 생산직의 합성어)’이라는 말도 있다.
구 사무직군의 생산직 전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 ‘1회에 한해 특별 전직을 시행하겠다’며 시작했는데, 노사 합의로 2019년과 2021년에도 전직이 이뤄졌다.
이번에는 구 사무직 중 매니저 이하 직급이 생산직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울산공장에 50명, 아산공장에 3명, 전주공장에 4명, 남양연구소에 1명이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공장별 인력 수요를 파악해 배치 인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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