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실화다] 영화 '다음 소희'_ 전주 콜센터 실습생 사망사건
영화 <다음 소희>는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저예산 독립영화로, 열여덟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마주하기 벅찬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청춘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김소희'라는 인물로 각색된 홍 모 양은 전주 특성화고 반려동물과에 다니던 평범한 고3 학생이었습니다. 홍 양은 2017년 1월 졸업을 앞두고 학교의 권유로 대기업 현장실습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대기업이라던 회사는 LGU+ 하청업체의 콜센터였고, 실습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욕받이 부서'라고 불리는 해지 방어팀에 배치되어 폭언과 실적 압박 등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과 학교, 홍 양이 체결한 현장실습 협약서와 근로계약서 내용에 서로 다른 점이 확인됐습니다. 학교와 회사가 맺은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적혀있는 근무 시간은 하루 7시간에 월급은 160만 5천 원이었지만, 회사는 일주일이 채 안 돼 홍 양에게 하루 8시간 근무에 기본급 113만 5천 원짜리 근로 계약서를 내밀었습니다.
부당한 저임금과 고객 응대 횟수, 실적 강요 등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홍 양은 2017년 1월 20일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옮겨졌고 친구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뒤 1월 23일에 저수지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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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송보현 (bo-hyeon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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