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차량 반사경으로 스쿨존 안전 높인다
[KBS 울산] [앵커]
대형 화물차의 운전자가 행인이나 배달기사를 보지 못하고 치이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자주 다니는 스쿨존이 위험한데요,
울산 북구청이 화물차의 사각지대를 줄여보려는 시도에 나섰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대구의 한 교차로.
우회전하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버스가 우회전하다 도로를 건너던 40대 남성을 친 겁니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형 트럭이나 버스는 차고가 높다 보니 차량 바로 앞에 서 있는 보행자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울산 북구청이 이런 사고를 줄여보고자 대형차량용 반사경을 시범 설치했습니다.
기존 반사경의 높이는 1.8미터서 2.5 미터로 대형차량에서 보면 반사경 일부가 가려졌지만, 대형차량용 반사경은 기준보다 30㎝를 높인 2.8 미터에 거울을 설치해 대형차량 운전자의 눈높이를 맞췄습니다.
[조순렬/트럭 운전자 : "(사람이 도로) 안쪽에 서 있으면 안보이죠. 그런데 높이 설치해놓으면 아이가 건널목에 서 있어도 보이죠."]
현재 매곡초등학교 주변 8곳에 반사경을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데, 북구청은 효과가 입증되면 확대 설치한단 방침입니다.
[박천동/울산 북구청장 : "사고 예방은 물론 운전자 불안감 해소와 어린이 안전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구청은 다른 지자체가 부담 없이 반사경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특허와 실용신안을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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