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항공절 맞아 공군 주요시설 방문…"싸움의 승부는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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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 기념일인 '항공절'을 맞아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잇따라 방문해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항공절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이 공군 주요시설을 방문해 "영웅적 인민 공군의 전체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등 2곳이다.
김 위원장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 방문해서는 감시소에서 비행사들의 시위 비행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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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 기념일인 '항공절'을 맞아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잇따라 방문해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항공절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이 공군 주요시설을 방문해 "영웅적 인민 공군의 전체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등 2곳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당의 힘에 대한 논리이고 정의이며 철학"이라며 "싸움의 승패는 무장 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적이 기술적 우세를 자랑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 없다"며 비행사들을 '당의 믿음직한 불사조'라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9·19 군사 합의 전면 파기 선언으로 남북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재래식 전력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인 공군의 확고한 대비 태세를 다지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는 공군사령관으로부터 적정(敵情)과 공군의 작전계획을 보고받고, 작전지휘 및 정황 관리 정보화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이나 위협에도 즉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공군의 경상적인 전투 동원 태세와 전쟁 수행 능력을 만반으로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작전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 방문해서는 감시소에서 비행사들의 시위 비행을 참관했다. 방문에는 딸 김주애를 대동했다.
그는 공군팀과 해군팀의 배구 경기와 공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했으며, 항공절 경축 연회도 참석했다.
경축 연회에는 딸 주애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박정천 노동당 군정지도부장이 연설하고 리영길 북한 총참모장, 김광혁(공군대장) 공군사령관, 엄주호(공군중장) 정치위원 등이 참석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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