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개인전'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그림 깨우기'
[앵커]
독일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가 국내에서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여러 미술 사조를 흡수해 그만의 방식으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작가인데요.
오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채…반복되는 패턴은 그림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 미술 대학 출신의 구상화가 집단, '신 라이프치히 화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가 국내에서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그림 깨우기' 작업은 작가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 작가> "화가가 되기 전에는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어요. 그래서 저는 늘 움직이는 이미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림을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늘 제가 신경 쓰는 지점입니다."
그의 작업은 회화에만 한정되지 않고, 판화와 대형 조각 등까지 아우릅니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 작가> "저는 작품의 재료를 바꾸면서 영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제가 하나의 이미지를 가지고,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구현해내는지 직접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독일 특유의 어두운 색채가 사용된 작가의 초기 작품들부터, 최신작 20여점이 함께 공개됩니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 작가> "초기 작업에서는 작품 속에 무대를 만들고, 그 배경 속으로 주인공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는데요. 최근에는 배경과 주인공의 구분 없이 작품 전체가 하나의 퍼즐처럼 유기적으로 나타나도록 작업했습니다."
전시의 스페셜 오디오 도슨트는 배우 이도현이 맡았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8시부터는 '나이트 피크닉' 행사가 열려 더욱 다채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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