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선발투수” 여전히 기대받는 류현진, 하위권 팀 입단 후 ‘우승 청부사’로?

안형준 2023. 12.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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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인정과 기대를 받고 있다.

보우덴은 류현진을 100명 중 68위로 선정했다.

보우덴은 하루 전인 29일 윈터미팅을 앞두고 각 구단에 걸맞는 FA 선수 한 명씩을 선정하면서도 류현진을 언급했다.

보우덴은 "캔자스시티는 팀의 경쟁력을 유지시켜 줄 검증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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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인정과 기대를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11월 30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의 'TOP 100' 랭킹을 매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의 이름도 있었다. 보우덴은 류현진을 100명 중 68위로 선정했다. 보우덴은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한 올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순위는 2023시즌 베이스볼레퍼런스 WAR(bWAR)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아주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 멤버인 마무리 투수 윌 스미스(72위), 뛰어난 수비력을 가진 포수 마틴 말도나도(75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에이스 출신인 프랭키 몬타스(78위),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79위), 키케 에르난데스(82위) 등보다 높았다. 시즌을 짧게 치렀음에도 준수한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보우덴은 하루 전인 29일 윈터미팅을 앞두고 각 구단에 걸맞는 FA 선수 한 명씩을 선정하면서도 류현진을 언급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맞는 선수로 류현진을 꼽은 것이다.

보우덴은 류현진에 대해 다소 낮은 800만 달러를 예상하며 "캔자스시티가 류현진을 1년 800만 달러가 보장되고 인센티브가 추가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캔자스시티가 류현진을 원하고 있다기보다는 캔자스티에 맞는 선수가 류현진이라는 의미다.

보우덴은 "캔자스시티는 팀의 경쟁력을 유지시켜 줄 검증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이 2023시즌 사실상 완전히 붕괴됐던 캔자스시티 선발진에 '기둥'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검증된 투수라는 평가다. 보우덴은 "류현진은 올해 11차례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고 그 중 9번의 등판에서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 그 중 7경기는 2자책점 이하였다"고 류현진의 올해 활약을 짚었다.

캔자스시티가 류현진을 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로 '트레이드'를 꼽았다. 올해 아롤디스 채프먼처럼 여름 이적시장까지 류현진에게 투수진의 핵심 역할을 맡긴 뒤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으로 트레이드하고 유망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이 내년 시즌 '컨텐더 팀'이 원할만한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기대치가 담긴 전망이다.

다만 이닝 소화가 부족했고 부상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 이제는 노장에 속하는 나이기도 하다. 보우덴이 '800만 달러+@' 계약을 전망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보우덴은 "다만 류현진은 여전히 증명이 필요한 계약을 맺어야 할 것이다"고 짚었다. 건강과 기량을 증명해 인센티브를 따내는 형태의 계약이 불가피하다는 냉정한 평가도 곁들인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활약한 류현진은통산 186경기 1,055.1이닝을 소화했고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 4년이 부상과 부진으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며 어느정도 평가를 반전시키는 것에도 성공했다. 과연 류현진이 다음 시즌을 어디에서 맞이할지 곧 시작될 윈터미팅이 주목된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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