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5년 동고동락' 친정 부천 상대한 송홍민, "복수는 아니지만...내심 만나기 기다렸어요"

하근수 기자 2023. 12. 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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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민은 내심 친정과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남FC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1995와 0-0으로 비겼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고, 비기기만 해도 됐던 경남이 부천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 부천에서 데뷔해 2022년까지 활약한 다음 올해 경남에 입단한 송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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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창원)] 송홍민은 내심 친정과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남FC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1995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남은 12월 2일  오후 4시 30분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3위 김포FC와 격돌하게 됐다.

급하지 않은 경남과 서두르지 않으려는 부천. 양 팀은 침착하게 탐색전을 벌이며 경기를 풀어갔다.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이 오갔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남과 부천은 벤치에 앉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며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승부수가 나왔다. 경남은 박민서(77번), 원기종, 카스트로, 박민서(21번), 우주성을 차례로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부천은 전반 막바지 들어간 안재준을 포함해 김준형, 박호민, 김규민, 이의형을 차례로 넣으며 반격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날카로운 장면이 계속됐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고, 비기기만 해도 됐던 경남이 부천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송홍민을 만났다. 지난 2018년 부천에서 데뷔해 2022년까지 활약한 다음 올해 경남에 입단한 송홍민. 그는 오늘 경남 중원을 든든히 책임지며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바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친정팀을 상대했던 만큼 이번 부천전에 임하는 감회가 남달랐을 터. 설기현 감독은 "쥐가 조금 심하게 났다. 선발로 내보내려 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선발에 대한 요구가 컸다. 송홍민은 워낙 많이 뛰고 열심히 하다 보니 쥐가 심하게 났던 것 같다"라며 제자를 칭찬했다. 

사진=경남FC

[이하 송홍민 인터뷰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A. 어떤 경기라서가 아니라 축구는 항상 이기면 기분이 좋다. 부천이라서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좋은 것 같다(웃음).

Q. 결혼식 앞서 친정 부천 방문

A.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줄 모르고 김포전에 앞서 부천이 휴식기를 보내는 동안 찾아갔다. 전화드리고 갔는데 흔쾌히 오라고 하셨다.

Q. 준플레이오프 맞대결 성사

A. 내심 만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에피소드가 많을수록 축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 복수나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한번 친정팀을 상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동기부여도 얻었다.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 아니라 5년이나 몸담았던 팀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Q. 적으로 마주한 부천

A.  진짜 묘했다. 1~2번 만나는 것도 아니고 원래 3번 만나야 하는데 4번이나 만났다. 그렇게 특별하게 여긴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당시는?) 조금이 아니라 너무 좋았다. 부천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한 경기 더 할 수 있다는 기분 때문에 좋았다.

Q. 옛 동료들과 재회

A. (안) 재준이 같은 경우 요즘 너무 잘하니 살살하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도중에도 이야기했다. 쥐가 나서 넘어져 있는데 재준이가 와서 빨리 일어나라고 엉덩이를 차더라(웃음). 시간 끈 게 아니고 그래본 적도 없다. 그런 에피소드가 있다.

Q. 플레이오프 상대 김포

A. 축구라는 게 분위기를 타면 정말 무섭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회복이 가장 관건인 것 같다.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만나게 돼서 기대가 더 많이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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