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지친 M7보단…실적좋은 레거시 '세일즈포스 9%↑'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가 520 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좀 더 냉각되고 기업실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랠리 기대감이 퍼진 결과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20.47(1.47%) 오른 35,950.8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7.22포인트(0.38%) 소폭 상승한 4,567.8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은 32.27포인트(0.23%) 내려 지수는 14,226.2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달에만 약 9% 상승하면서 8월 고점을 넘어 올해 최고치도 새로 썼다. S&P 지수도 8% 이상, 나스닥 지수는 10% 가까이 올랐다.
두 비교 수치 모두 다우존스 컨센서스와 부합하면서 인플레 저감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12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같은 기간 상품 가격은 0.3%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은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측면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분야는 해외 여행과 의료, 음식 서비스 및 숙박업이었다. 상품가 하락은 휘발유 등 에너지의 영향이 컸다.
헤드라인 PCE는 10월에 전월비 보합세를, 전년비는 3.0% 증가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향해 느리지만 꾸준히 저감되가는 모습이다. 상무부는 10월에 에너지 가격은 2.6% 하락한 데 비해, 식품 가격이 0.2% 상승해 두 요소가 상쇄작용을 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과 지출은 모두 0.2% 증가해 예상치를 충족했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대중들은 인플레이션 척도로 노동부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관찰하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근원 PCE 수치를 선호한다. 전자는 주로 상품과 서비스의 비용을 살펴보고, 후자는 사람들이 실제로 지출하는 금액에 초점을 맞춰 가격이 변동할 때 소비자 행동을 관찰한다.
인플레이션이 예측 가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는 것을 경제지표가 증명하면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아졌다. 현 5.25~5.50% 수준을 유지하면서 저감효과를 관찰하는 데 그칠 거란 전망이다.
다우가 오른 반면에 나스닥이 떨어진 이유는 대표 종목들의 하락세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이날 2.85%나 하락했고,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출시를 하루 앞두고서도 오히려 1.66% 떨어졌다. 알파벳과 메타 역시 2% 안팎 하락했다. 연말 랠리를 타는 종목은 기존 매그니피센트7 보다는 광범위한 시장에서 소외됐던 기존 레거시 주식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한정해볼 수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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