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고민시 “발레슈즈 대신 군화…극한 액션 보여줄 것”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3. 12.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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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민시(28)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올 한해를 꽉 채웠다.

7월 개봉해 514만 관객을 모은 화제작 '밀수'에서 그는 촌스러운 갈매기 눈썹을 그린 채 수다스러운 다방 마담 역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김혜수, 염정아 등 선배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민시는 11월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스위트홈2' 제작발표회에서 올 한해를 "훌쩍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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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시즌2’ 괴물과 맞서 싸우는 생존자 열연한 고민시
‘스위트홈’은 내 인생 터닝포인트
매일 울기 직전까지 고강도 훈련
이젠 몸 내던지는것 끄떡 없지요
배우 고민시가 11월 3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고민시(28)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올 한해를 꽉 채웠다. 7월 개봉해 514만 관객을 모은 화제작 ‘밀수’에서 그는 촌스러운 갈매기 눈썹을 그린 채 수다스러운 다방 마담 역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김혜수, 염정아 등 선배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2’에선 2020년 시즌1으로 끌어 모은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며 고민시의 해였던 2023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연말을 앞둔 최근 각종 시상식의 시상자와 MC로 나서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면서 ‘청춘스타’ 반열에도 올랐다. 고민시는 11월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스위트홈2’ 제작발표회에서 올 한해를 “훌쩍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라며 활짝 웃었다.

●“세계적 인기 깜짝 놀랐죠”

‘대세’로 떠오른 만큼 눈 코 뜰 새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케이(K)팝 시상식 ‘2023 마마 아워즈’에서 시상자로서 무대에 오른 그는 행사를 마치자마자 간밤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날아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릭터를 직접 소개했다. ‘스위트홈’ 시리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고된 일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시즌1이 세상에 나왔던 2020년 12월 18일도 지금처럼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었어요. 그때가 떠올라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몽글몽글하네요. 전작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한 캐릭터를 4년 가까이 마음에 품고 연기할 기회를 얻어 정말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해 시즌1 공개 당시 3년차 신인이었던 그는 “‘스위트홈’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돌이켰다. 드라마가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진입하고,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최고 3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등 글로벌 히트에 성공하면서 고민시도 자신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리게 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래요. 크리처(괴물) 장르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경험도 모두 처음이었거든요. 온통 신기한 일들로 가득했어요. 시즌2도 제게 또 다시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거라 믿어요.”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인물”

고민시는 사람이 욕망으로 인해 괴물로 변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터전으로 향하는 생존자 이은유 캐릭터를 맡았다. 시즌1에서 잃은 자신의 오빠 이도현을 애타게 찾으며 “극적인 변화를 맞는 캐릭터”가 된다.

“시즌1에서는 발레를 전공한 고교생으로 나와 발레슈즈를 들고 다녔는데 이번엔 군화를 신고, 손에는 무기를 항상 쥐고 뜁니다. 온몸에는 흉터가 가득하고요. 판단력은 날카로워졌지만, 내면은 다른 이들을 위해 희생할 줄 알게 돼요. 그런 변화를 따라 저 또한 많이 성장했어요.”

괴물과 맞서 싸우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인 지난해 겨울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매일 울기 직전까지 다양한 훈련을 받으면서 강해졌다”며 힘주어 말했다.

“제가 담력이 있는 편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던데요. 담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매번 ‘촬영이 끝나기는 할까’ 생각했어요. 모든 게 끝나고 나니 이젠 제 몸을 내던지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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