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대한항공, 더 놀라운 우리카드... '1위팀'은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역대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며 KOVO 컵대회 정상에 오른 안산 OK금융그룹, 전통의 강호 천안 현대캐피탈 등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2라운드 현재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 있는 건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11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6-24)로 완파했다. 승점 3을 더해 대한항공(8승 4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다승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꺾었던 팀이다. 경기 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카드를 꺾을 비책이 있다고 했지만 정작 우리카드를 만나자 마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날카로운 서브와 높이의 우위,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 등을 자랑했다. 과연 2연패를 하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더 놀랍다. 지난 시즌 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나경복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의정부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고 재계약한 황승빈을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에 보내며 한성정을 친정팀으로 데려왔다. 한성정과 포지션이 겹치는 송희채는 OK금융그룹으로 보내며 송명근을 데려왔다.
의문 투성이인 시즌이었다. 외국인 선수도 유일한 새 얼굴인 마테이 콕을 영입하며 모험에 나섰다. 나경복을 잃었고 지난 시즌 실전공백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진 송명근을 살려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1,2라운드 선수들이 참 잘해줬다. 우리는 진행 과정인 팀이다. 보완할 점이 많다"며 "훈련을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차라리 심플하게 필요한 것부터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그렇게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17점을 올린 김지한은 "1위로 올라선 것도 좋지만 연패를 끊은 게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세트 결정적인 9연속 서브로 팀에 승기를 안긴 한태준은 "1라운드엔 마지막에 져서 2등을 했는데 2라운드에선 이겨서 1등으로 마무리해 영광이다. 길게 느껴진 2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계속 선두 경쟁을 벌여야 할 대한항공을 다시 한 번 잡아냈다는 건 더욱 고무적이다. 한태준은 "대한항공전 때 공격적으로 하자는 말을 많이 한다. 진 경기를 보면 초반부에 뒤져서 많이 힘든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각 세트 초반부터 집중했던 게 팍 치고 나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진행형이라는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 또한 예상치 못한 성적이다. 김지한은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는데 1라운드 경기를 하다 보니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확신이 들었다.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센터진의 보강, (박)진우형과 잇세이가 들어오며 좋아진 것 같다. 나도 레프트하며 리시브가 좋아졌고 (한)성정이형도 살림꾼 역할을 해준다. (한)태준이도 잘하니 모든 부분이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선두에 오른 우리카드는 3라운드 첫 경기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1,2라운드 연속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한 OK저축은행의 안방에서 오는 3일 경기를 치른다.
그럼에도 자신감은 충만하다. 한태준은 "충분히 위축될 수 있지만 우리만의 배구를 하고 1라운드 때만큼 간절하게 하면 1,2라운드 패배를 되갚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김지한은 "상대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리 것만 집중해서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서브 대신 목적타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OK금융그룹에 고전했지만 선두 자리를 되찾은 만큼 자신감과 여유가 돋보였다. 한태준이 "내 플레이가 안 좋았던 게 아마 패배의 요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하자 김지한은 "맞다"고 했고 이에 한태준은 "지한이 형의 리시브가 흔들려서 졌다"고 응수하며 웃었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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